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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이야기

기경8맥(奇經八脈)

by 귤담 2022. 12. 27.

기경8맥(奇經八脈)

경맥에는 양유맥, 음유맥, 양교맥, 음교맥, 충맥, 독맥, 임맥, 대맥 등이 있다.

이 8가지 경맥은 다 12경맥에 속하지 않으므로 기경8맥이라고 한다[난경].

○ 기경의 병은 다 자기 경맥에서 생긴 것이 아니며 다른 경맥에서 생긴 병이 넘어온 것이다. 마치 성인이 도랑을 파서 물이 흘러 넘지 못하게 하였으나 도랑이 차고 넘치면 깊은 호수로 흘러 내려가는 것과 같이 사람의 경맥도 지나치게 실해지면 기경8맥으로 들어가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곳에 사기를 받아 몰리게 되면 붓고 열이 난다. 이때에는 침으로 치료하여야 한다[강목].

○ 독맥, 충맥, 임맥 등 3가지 경맥은 다 한 곳에서 시작하여 각각 다른 곳으로 갔다. 즉 기충혈(氣衝穴)에서 시작하여 3가지로 갈라졌다. 독맥은 잔등으로 가서 양이 되었고 임맥은 배로 가서 음이 되었으며 충맥은 발로부터 머리로 곧추 올라가 12경맥이 모이는 곳으로 가서 모든 경맥의 기혈을 통솔한다. 이 3가지 경맥은 다 기충혈에서 시작하였으며 기충혈은 또한 위맥에 근원을 두었다. 그 근원이 위맥이므로 위기가 근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입문].

양유맥(陽維脈)

금문혈(金門穴)에서 시작하였고 양교맥의 극혈( 穴)이며 수, 족태양경과 양교맥과는 견우혈에서 만나고 수, 족소양경과는 천료혈(天 穴)과 견정혈(肩井穴)에서 만나며 족소양경과는 양백혈(陽白穴) 위 본신혈(本神穴) 아래에서 만나 풍지혈(風池穴)로 내려가며 독맥과는 아문혈에서 만난다. 이 양유맥은 모든 양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였다[입문].

○ 양유맥에 병이 생기면 몹시 추웠다 열이 났다 한다. 또한 양유맥은 양에 얽히었고 음유맥은 음에 얽히었는데 음과 양이 서로 얽히지 못하면 뜻대로 되지 않으며 힘이 없어진다[강목].

음유맥(陰維脈)

음유맥의 극혈은 축빈혈(築賓穴)이다. 족태음, 족궐음경과는 부사혈(府舍穴)과 기문혈(期門穴)에서 만나며 임맥과는 염천혈(廉泉穴)과 천돌혈에서 만난다. 이 음유맥은 모든 음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였다[입문].

○ 음유맥에 병이 생기면 가슴이 아프다[강목].

양교맥(陽 脈)

양교맥은 발꿈치에서 시작하여 바깥쪽 복사뼈(신맥혈)를 따라 풍지혈에 들어갔다.

○ 양교맥의 병은 양이 성하여 미쳐 달아난다[입문].

○ 교라는 것은 빠르다는 말이다. 즉 이 경맥이 돌아가는 것이 아주 빠른 사람이 손과 발을 놀리는 것 같다는 것이다[입문].

음교맥(陰 脈)

음교맥도 역시 발꿈치에서 시작하여 안쪽 복사뼈(조해혈)를 따라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 가서 충맥과 서로 연결되었다.

○ 음교맥의 병은 음이 성하여 발이 꼿꼿해진다[입문].

충맥(衝脈)

충맥은 몸의 앞에 있으며 임맥의 양쪽으로 올라갔다. 동원이 말하기를 충맥은 회음혈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근원은 기가혈에 두었으며 두 가지로 갈라져 배 가운데로 들어가 배꼽을 끼고 위로 올라가 족양명경맥에 붙어서 가슴에 가서 흩어졌다고 하였다[강목].

○ 충맥에 병이 생기면 기가 거슬러오르고 뱃속이 켕긴다.

○ 『내경』에 충맥은 족소음경과 합하였다고 하였고 『난경』에는 족양명경과 합하였다고 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충맥은 기가혈에서 시작하여 족양명경과 족소음경의 두 경맥 사이에 있으며 배꼽 옆을 따라 위로 올라간 것이 명확하다[강목].

독맥(督脈)

독맥은 몸 뒤에서 시작하여 몸 뒤에서 끝났다. 즉 회음혈에서 시작하였으며 그 근원은 장강혈에 두고 등뼈대 속을 따라 올라가 정수리에 가서 족태양경과 합치었다. 독이라는 것은 모든 경맥을 감독하고 통솔한다는 뜻이다[강목].

○ 독맥에 병이 생기면 등뼈대가 뻣뻣해지면서 뒤로 젖혀진다[강목].

임맥(任脈)

임맥은 몸 앞에서 시작하여 몸 앞에서 끝났다. 동원이 말하기를 임맥은 회음혈에서 시작하였는데 곡골혈에 그 근원을 두고 생식기에 들어갔다가 뱃속으로 나와 배꼽을 지나 위로 올라가 족궐음경에 연계되었다. 『내경』에 임맥이란 것은 여자가 이 경맥의 힘으로 임신을 한다고 하였다[강목]. 임맥에 병이 생기면 속이 몹시 괴롭고 남자는 7산(七疝)이 되며 여자는 가취( 聚)가 된다[강목].

○ 충맥과 임맥은 다 자궁 속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위로 올라가 경락이 모이는 곳으로 갔으며 겉으로 나온 것은 배의 오른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서 만나고 갈라져서 입술을 얽었다[강목].

대맥(帶脈)

대맥은 마지막 갈비뼈에서 시작하여 몸을 한바퀴 돌았다[난경].

○ 『내경』에 대맥은 마지막 갈비뼈 사이를 돌았다고 하였고 주해에는 몸을 한바퀴를 돌아서 모든 경맥을 띠로 묶은 것처럼 묶었기 때문에 대맥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마지막 갈비뼈에서 시작하였다는 것은 즉 장문혈(章門穴)로서 옆구리 아래 허리등뼈가 시작되는 곳이다[입문].

○ 대맥에 병이 생기면 배가 그득하고 끓으며 물 속에 앉은 것과 같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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