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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이름이 성공한 인생을 만든다"
성명학 연구실

火風鼎님 한글과 성명학 강의록

by 귤담 2022. 12. 25.

출처 ; 화풍정의 명리신탐 ( 火風鼎님_한글과 성명학 강의록 2020.10.23 )

 

▶한글과 성명학 강의

 

1. 한국의 역사와 구조…1주차

2. 이름으로서 한글, 작명<作名>…2주차

 

▶한글의 구조와 자음, 모음이 갖는 의미, 그들의 조합에 의해서 소리의 담긴 의미를 알아보고,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이름을 구성하는 조건들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 訓民正音 주요 사건 중심 역사
세종
正音, 1443년에 제정, 1446년에 훈민정음이라는 책의 형태로 해례<解例>를 포함해서 반포
『훈민정음』 구성
①어제<御製>, 세종대왕 서문.
②예의<例義> 한글자모의 정의와 문자구성, 방점에 대한 간략한 해설.
③훈민정음解例, 한글의 제자<制字>원리 등, 초성해<初聲解>, 중성해<中聲解>, 종성해<終聲解>, 합자해<合字解>, 용자해<用字解>로 구성.
④정인지<鄭麟趾> 서문, 세종대왕 서문과 구별하기 위해 후서<後序>라고 하고, 해례본 집필자의 이름 쓰여 있음.
연산군
정음→언문, 암클, 한글금지, 한글 암흑기
중종
최세진<崔世珍> 훈몽자회<訓蒙字會>, 언문→정음
18C 초기
최석정<崔錫鼎>, 경세훈민정음도설<經世訓民正音圖說>, ㅁ_宮音(土)/ㅇ_羽音(水)
18C 중기
신경준<申景濬>, 훈민정음운해<訓民正音韻解>, ㅁ_羽音 (水)/ㅇ_宮音(土)
19C말~20C초
주시경<周時經>정음→한글, 한글부흥기
1940대
훈민정음해례본, 안동본(안동광흥사)으로 광산김씨 집안의 가보, 간송 전형필 소장.

 

훈민정음은 처음에는 正音이라고 했고, 1443년에 제정하고, 1446년에 훈민정음이라는 책의 형태로 집현전 학자들이 의미와 주석을 붙인 해례<解例>를 포함해서 반포를 한다. 성종을 지나서 연산군때, 연산군에 대한 투서, 고발이 한글로 쓰여 있어서, 정음을 언문이라고 낮게 부르면서, 한글을 금지시키면서 한글이 암흑기로 들어간다. 그리고, 중종 때, 최세진이 훈몽자회라는 사전 같은 책을 만드는데, 이때는 한글을 正音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한글에 대한 별다른 기록이 없다.

시간이 지나서 18세기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도설, 신경준의 훈민정음운해가 나오면서 훈민정음 해설에 대한 변곡점이 생겼지만, 문제는 이들이 훈민정음을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태극도설<太極圖說>, 주역의 하도<河圖>, 낙서<洛書> 등을 동원해서 역학적으로는 해석했지만, 해례본은 보지 못했다. 훈민정음운해는 역학적 역량이나 지식적 부분이 잘 드러나지만, 자기 글에서도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지 못했다는 부분이 나온다.

 

 

한글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대한 五行배속의 부분이다. 지금도 ㅁ을 水라고 하고, ㅇ을 土라고 하는 책과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훈민정음 해례본 중에 제자원리를 해설한 제자해<制字解>부분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뿐 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羽를 土로 볼지, 水로 볼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신경준은 송나라 때 古法명리기준으로 요중<寥中>이 쓴 『五行精紀> 를보고 水와 土의 오행 배속을 바꿨다.

 

참고자료: 화풍정의 명리신탐 | 성명학 강의 자료 -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制字解) - Daum 카페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18세기 이전에는 정인지가 훈민정음 해례에 쓴 내용처럼 水와 土의 오행 배속에 대한 논란이 없었다. 훈민정음을 1443년에 제정하고, 1446년에 해례를 첨부하여 반포할 당시, 한글창제에 전적으로 관여한 세종대왕이 해례내용을 검증을 안 할 수 없다. 해례에는 ㅇ소리에서 파생되는 ㅎ소리 등 디테일 하게 정해졌고, ㅇ소리를 水라고 정하고, 우<羽>라고 지정했다.

서두에서 이부분을 중요하게 설명하는 이유도 水와 土의 오행 배속에 따라 작명하는 것, 이름을 해석하는 것이 달라진다. 그러나 이 부분이 관점의 문제이기 때문에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水와 土는 수토공덕<水土共德>으로, 火와 土는 화토공존<火土共存>으로 함께 진행된다.

신경준은 ㅇ소리를 비위<脾胃>에서 출발한다고 규정했는데, 이것은 오행정기<五行精紀>나 황제내경<黃帝內經> 등에서 비롯된 장부<臟腑>기관에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ㅁ소리는 신장<腎臟>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소리를 장부<臟腑>기관에 의미를 뒀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제자<制字>원리에서 ㅇ소리를 羽로, ㅁ소리를 宮소리로 규정했다.

 

 

그리고, 고종때까지 훈민정음에 대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는데,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도화선이 되어서, 외세를 개입시키면서 청일전쟁이 발생했다. 청나라는 일본에 번번히 패배했고, 일본군은 그해 6월 경복궁을 점령한다. 을미사변(1895)과 한일강제병합(1910)이전에 경복궁이 점령당했었다. 그해 갑오개혁이 실시되어 노비제도 없어지고, 복장이 달라지고, 단발령이 시행되고, 6조시스템이 내각제로 바뀌는 등의 일련의 일이 일어나는데, 갑오개혁 반포에 한글이 일정부분 들어간다. 이때부터 한글에 대한 문제들이 부각되고, 한일병탄<韓日倂呑>되기 전까지, 또, 그 이후에도 새롭게 한글을 만들어보려는 부흥기가 있었다. 한글이라는 이름을 주시경<周時經>이 지었다는 것이 대체적 정설인데, 한글은 큰 글이란 뜻이다.

 

그런데, 이때에도 해례본이 없어서,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를 정확하게 몰랐다. 지금 현존하는 해례는 안동광흥사에서 나온 안동본과 상주본이 있는데, 안동본은 간송에서 소장하고 있다. 안동본을 간송 전형필선생이 얻게 되는 과정이 정말 드라마틱한데, 1940대 국어학자 김태준의 제자 이용준이 장인집에 엄청난 보물이 있는 것 같다고 스승에게 알렸고, 김태준은 간송선생에게 그 소식을 전했다. 이 해례본은 세종대왕이 여진정벌 공로를 치하하며, 광산김씨에게 하사한 문중의 가보였다. 간송선생은 해례본을 만천원에 사게 되는데, 만원은 책값, 천원은 사례비 명목으로 요즘가치로 한산하면 30억쯤 된다고 한다. 그런데, 사위 이용준은 광산김씨 가보를 몰래 훔쳐서 팔았기 때문에 낙관이 찍힌 표지 2장을 찢은 상태로 팔아서 지금도 상태로 있다.

그런데, 해방전이라서 이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간송선생이 항상 품고 다니셨고, 6 25 때도 가장 먼저 해례본를 챙겼다고 한다. 해방 후, 영인본 작업도 흔쾌히 만들게 해 주셔서 그분 덕분에 한글의 제자원리를 제대로 알고 한글을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한글을 세종대왕 단독으로 만든 것에 대해 종종 의심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자해 마지막 구절만 봐도 성군이 만들었다고 나오고, 해례본 여기저기에 세종대왕이 만들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한글창제 작업을 집현전 학자들은 극구 반대했기 때문에 본인의 식솔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도 하고, 자료수집도 시킨다. 세종의 명에 따라 수양대군에 의해서 한글로 쓰여진 석보상절<釋譜詳節>, 둘째 공주는 지방 사가로 시집가 있으면서, 그곳의 토착어들의 음가, 의미들을 세종대왕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旴우. 正音作而정음작이 天地萬物之理咸備천지만물지리함비 其神矣哉기신의재. 是殆天啓聖心시태천계성심 而假手焉者乎이가수언자호. 結曰결왈

아, 정음이 만들어져 천지 만물의 이치를 모두 갖추니, 그 신비로움 이여. 이는 아마도 하늘이 성군(세종대왕)의 마음을 여시고, 그 솜씨를 빌려주신 것이 아니겠는가? <제자해制字解 마지막 구절>

 

 

지금까지는 한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한글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이름을 짓는다, 이름을 부른다, 즉, 호명<呼名>한다고 하는 이름을 한자의 수리오행<數理五行>을 원형이정<元亨利貞>에 맞춰서 짓게 되는데, 어떤 Tool을 써서 이름을 지어도 상관없지만, 수리오행에 대한 근원은 알고 지어야 한다. 숫자의 자획<字劃>은 한자적 의미이지만, 수리를 대입한 것은 일본으로, 국제적 협업을 한 꼴이다. 즉,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뜻이다.

중국의 한자는 표의문자인데, 간체자는 표의라고 말하기 어렵고, 점점 소리문자화 되어가고 있다. 그 각각의 획수를 어떻게 따질 것인가? 또, 글자자체가 갖는 의미를 뜻하는 자원오행<字源五行>도 대입해서 지어야 한다. 그리고, 삼원오행<三元五行>까지 맞춰서 하려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다.

 

한글은 우리 생활의 글이고, 한글로 표현하고, 한글로 말하고, 말한 것을 한글이라는 그릇으로 담는다. 즉, 무형<無形>의 말과 소리를 유형<有形>의 글로 표현하는 한글중심으로 이름 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글이라는 그릇에 담기면, 의미가 달라진다. 그릇에 한정될 수도 있고, 그릇이 없으면, 말을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부터 우리의 말과 소리가 중국말과 달라서 우리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 한글창제 이유이다. 즉, 우리만의 말과 소리를 우리만의 글로 표현하는 것이 한글이다. 가령, 꽃을 꽃이라고 말할 때, 우리에게 와 닿지만, 꽃을 화<花>라고 하면, 의미가 한번 더 전화된 형태가 된다. 똑 같은 말을 담아뒀다고 해도, 이미 다른 그릇이다. 우리의 소리와 말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한글이다. 훈민정음에는 바람소리, 개 짖는 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꽃과 花의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말이나 소리는 파장, 파동, 즉 주파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소리들이 떠 다니고 있고, 그 소리를 음가라고 하는데, 우리가 조금만 세게 말해도 소리의 파장이 다르게 들리는데, 이러한 부분이 어떠한 영향이 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시적으로는 소리의 파장이 다르고, 더 중요한 것은 말과 글에 담겨있는 의미들이다. 한글은 소리글자라고 하지만, 소리글자이면서도 뜻, 의미 글자이다.

 

 

한글과 姓名을 공부하는 전제조건이 작명<作名>을 잘 하기위해이다. 그렇다면, 이름은 왜 짓는가?

가장 큰 이유는 구분 지어서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뜻이다. 이름이 命에 맞게 지어지면 명분<名分>이 형성되고, 명분에 목숨을 건다. 된다. 논어에서 자로<子路>가 위나라에 가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공자는 君君臣臣父父子子, 正名, 이름부터 바르게 하겠다고 했다. 즉, 이름이 바르게 서야 정치<政治>가 된다. 正名, 이름을 짓는 것을 보편화 시키면, 유명론<有名論>, 이름을 규정한다는 뜻이다.

 

반면, 노자는 이름을 지어주면, 과연 그것이 그 이름이냐고 반문을 던졌다. 도가도비도<道可道非道> 명가명비명<名可名非名>, 도덕경 첫 귀절이다. 道를 道라고 한정한다면, 항상 할 수 있는 道가 될 수 있겠는가? 이 귀절에서 중요한 부분은 일상적인 것, 보편적인 것을 나타내는 常인데, 모든 것이 통용되고 한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道를 道라고 하면, 常을 잊어버린다. 그 名을 名이라고 한정하면, 常함을 잃는다. 결국, 노자는 無名, 이름 짓지 말고, 한정하지 말라는 뜻을 펼쳤다.

이 두 분의 관점에서 무엇이 옳은지를 잘 모르겠지만, 사회적 관계, 질서에서 살아가려면, 有名하지 않으면, 正名되지 않으면,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有名되면, 한정되고, 규정지어져서, 名에 구속되므로 그 부분을 간과하면 안된다.

 

만약에 이름을 잘 지었다고 가정하고, 이름이 주인인가? 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物이 주인인가? 당연히 주인은 사람이나 物이 되고, 이름보다 사람, 物이 중요하다. 사람이나 物의 쓰임, 규칙,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말하는 것이 命이다. 생명<生命>은 살아있는 것을 命받았다는 뜻이고, 命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 命理인데, 살아있는 사람, 물건, 죽은 것들까지 모든 것들은 품수<稟受>받은 命이 중요하지 이름은 부차적인 부분이다. 사람이나 사물에 이름이 규정지어져 있으면, 명료하고 확실하지만, 이름을 짓지 않으면, 아직 규정되지 않은 상태을 말한다.

 

이 부분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름보다 그 사람, 물건,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결국, 사람이 이름을 빛내고, 이름이 사람을 빛내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이 얻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과정에 충실했을 때, 주변의 에너지와 도움도 받게 되고, 부족한 2%를 채울 수 있는 것이 이름이다. 그런데, 이름이 좋아도 내가 50%만 노력했다면, 당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결국, 이름을 잘 지어야 하는데, 제 작명하는 기준은 한글중심으로 이름을 짓 돼, 되도록이면, 관례로 되어있는 한자의 수리오행에 맞추지만, 한글구조에 맞지 않으면, 한자의 수리오행은 크게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제자해<制字解>를 보면, 훈민정음은 천지지도<天地之道>와 음양오행으로 맞춰서 모든 사물의 이치에 부합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이치에 딱 맞다. 만약에 이치에 맞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검증하게 되면서, 규칙이 깨지거나, 한글이 없어질 수도 있었지만, 수많은 이기<理氣>속에서 살아남은 이유가 우리의 말과 소리에 맞기 때문이다. 어떠한 외래어도 한글로 다 표현할 수 있다.

 

한글은 자음 17자와 모음 11자, 28자로 되어있는데, 지금은 4자는 쓰지 않고, 24자를 쓰고 있다. 한글에 관심있는 분들은 4자를 복원해서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섬 어디에서는 사라진 4자를 포함한 28자를 그들의 말을 담는 그릇으로 쓰고 있다.

한글28자의 기본이 되는 자형<字形>은 8자이다. 자음기본모형은 ㄱㄴㅁㅅㅇ이고, 모음의 기본모형은 · ㅡㅣ(天地人)으로, 하도<河圖>에서 차용해서 썼다. 한글의 구성하는 모든 것이 8자 기준이다.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만 제대로 이해해도 성명에 대한 음양오행과 기본적 명리<命理>를 꿰뚫을 수 있고, 꿰뚫어야 해석할 수 있다.

 

 

사라진 소리
자음모형
소리
五行
五音
가획<加劃>
<여린>
全淸
牙音<아음>
어금니 소리
각<角>
_연서<連書>, 경음화<硬音化>, 센 소리,
차청<次淸>.
_병서<竝書>, 격음화<激音化>, 된소리,
전탁<全濁>.
不淸不濁
舌音<설음>
혓 소리
여름
치<徵>
ㄷ/ㅌ/ㄸ
반설음(ㄴ+ㄷ/ㄱ+ㄷ)
<여린>
不淸不濁
唇音<순음>
입술소리
長夏
<>
_받아들임, 上下작용, 격음화 된
_펼침, 左右작용
<반치음>
全淸
齒音<치음>
잇 소리
가을
상<商>
_솟아나는 것을 억압함.
_정지, 목적 분명, ‘참’이라고 함
ㅆ, _된소리
아래아
不淸不濁
喉音<후음>
목구멍 소리
겨울
<>
ㅇㆆㅎ
은 圓, 하늘, 끝이 없는 玄을 말함.
을 일정하게 한정지은 것.
으로 한정지은 것에 목적을 부여함.

 

자음모형을 살펴보면,

은 喉,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를 말하는데, 制字解에서도

喉邃而潤<후수이윤> 水也<수야>. 聲虛而通<성허이통> 如水之虛明而流通也<여수지허명이유통야>. 於時爲冬<어시위동> 於音爲羽<어음위우

목구멍은 깊은 곳에서 젖어 있고, 오행으로 水이다. 소리는 허虛하고 통通하여, 물이 맑아 훤히 들여다 보이고, 두루 통하는 것과 같다. 4계절로는 겨울에 속하고, 5음으로는 羽音우음에 속한다. 즉, 소리가 나오는 처음이고, 소리는 속이 비어 있고, 안에서 굴러가고 잘 통한다.

 

ㆆㅎ 이 있는데, 은 圓, 둥글다는 의미로 하늘을 뜻해서, 끝없는 가말하다 현<玄>을 말하는데, ㆆㅎ비해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 을 일정하게 한정지은 것을 말하고, 과 똑같이 으로 한정지은 것에 목적을 부여한다. 예를 들면, 하늘, 하느님, 환웅 등이 있고, ㆍ아래아는 사라진 자음이다.

 

 

 

은 淸한 牙音인데, 혀가 목구멍에서 벗어나서 혀가 목구멍을 막으면서 나는 소리를 어금니 소리라고 했다. 소리가 목구멍에서 나와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木의 소리 (牙)이다. 에서 가획하면, 이 되는데, 은 연서<連書>라고 하고, 센 소리로서 차청<次淸>하다고 했고, 은 병서<竝書>라고 하고, 된소리로서 탁<濁>하다고 했다. 그리고, 심중부<深中浮>는 깊은 소리, 가운데 소리, 들뜬 소리가 있고, 소리의 청탁<淸濁>과 고저<高低>, 소리의 빠름, 속도를 나타내는 사성<四聲 >등이 훈민정음에 구분이 되어 있다.

 

(木)의 출발소리는 로서 水에서 벗어나서 木으로 가기전의 소리로 에 가까운 소리이다. 그런데, 소리를 구분하고 소리의 기준으로 삼는 소리는 으로 하겠다고 했다. 木의 소리는 은 위를 한정하고, 아래를 트기 때문에 아래가 動한다. 은 일어서는 모양으로 밖에서 보면, 위에서 내려오는 모습으로, 씨를 뿌리면, 싹이 나는 것을 뿌리가 내린다고 표현했는데, 마치 일어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木이다. 가다, 걷다 등, 으로 출발하는 음가들이다.

또, 은 위로 한정하는 것이 더 커지고, 단단해져서 안의 움직임을 압박하는 형태이다. 예를 들어, 갈치인데, 요즘은 칼치라고 표현하는 센 소리가 일상화되고 있다. 까불다, 꼬꾸라지다 竝書로 된 것은 된소리가 겹치고, 중첩되어서 에너지가 갑자기 커지는 형태로서 격음화<激音化>되는 소리이다.

 

 

 

(火)는 舌音으로 혀가 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뜨고 있다. 에서 위를 닫는 것이 이 되고, 위를 거듭 닫는 것은 , 을 거듭하면, 이 된다. 의 반대로서 아래를 한정하고, 위를 터서 위가 動한다. 백호통의<白虎通義>에서 보면, 舌音, 치음<徵音>은 지<止>한다고 표현했다. 止는 陽이 정점에 이뤄서 멈췄다는 뜻이다. 陽이 위로 펼쳐져서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내가 담고, 안고 있는 것이다. 날다, 너부러지다, 담다, 등 모두 의 음가에서 출발된 것들로, 에서 부터 // 점점 소리가 세진다. 예를 들어, 더 욱이라면, 더우에서 字를 강조해서, 받아서 넣는 것을 말한다. 앉는다고 말할 때 은 뒤, 아래를 한정한다는 뜻이다.

 

은 반설음<半舌音>으로 ㄴ+ㄷ, ㄱ+ㄷ으로, 앞뒤로 받아들여서 통하게 한다. 기분이 좋으면, 랄랄라 하게 되는데, 사주가 寒하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을 넣어서 밝고, 기운이 통하게 해주면 좋다.

이렇게 이름을 천간과 지지에 다 대입해보면, 자기 이름이 육십갑자로 나타난다.

 

 

의 순음<唇音>은 입술소리로 土를 나타낸다. 왜 을 水라고 하는 지 모르겠지만, 천원지방<天圓地方>에서 네모진 것을 方이라고 하는데, 땅이 土이다. 은 일정한 영역을 형성한 것으로 그 안에 뭔가를 담는 그릇 같은 역할을 한다. 은 土의 땅 같은 것으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으로 구분되어 지는 것을 말한다.白虎通義에서는을 머금는다는 함<含>이라고 표현했다.

에서은 상하작용으로 위로 두 팔 벌려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보다, 바라보다 등 기본적 작용이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내가 나가는 것이 아니고, 그 기운이 들어오는 것이다. 보자기는 안으로 싸는 이 확장된 것이다. 에서 격음화된 형태이다.

 

은 좌우 작용으로 이 양쪽으로 펼쳐진 것을 말한다. 좌우를 말하는 평화, 평등의 음가에 이러한 의미들이 내재되어 있다. 을 많이 쓰면, 이미 퍼주는 것이고, 을 많이 쓰면, 담는다,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이름에서 ‘섭’이 있다면, 으로 구분 지어서 으로 담는 것인데, 가령, 命이 확장되고, 구분 짓고, 담는 것이 잘 안되는 命이라면, 이름이라도 보충해서 지어야 한다. 또, 사주가 옹색하고, 자기 것만 알고, 쪼그라들어 있는 사주라면, 의 ‘평’을 넣어주면, 이미 펼치는 것에 굴러가는 것이 들어가서 좋다. 반면, 사주가 퍼주는 사주인데, 대평이라고 이름 지으면, 크게 퍼주는 것이 된다. 그런데, 이것도 전제조건이 命을 해석해야 하는데, 命이 해석 안되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은 이빨 모양을 본 뜬 齒音<치음>으로 이가 부딪히는 잇 소리이고, 오행 배속은 金이다. 일반적으로 陰陽에서 陰보다 陽입장에서 보는 것이 익숙한데, 白虎通義에서는 을 장<張>, 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고 표현했다. 즉, 陰이 솟아나서, 가시적인 것이 보이고, 구분되어진다. 솟아난다. 솟대, 새롭다, 새것 등 형체화 되고, 실체화된 것이 새롭게 나타나는 것이 의 음가에서 출발한다.

 

에서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둔 것이 으로 정지, 솟아나는 것을 억압해서, 일정한 규격, 틀을 형성한다. 잠을 잔다에서 ‘잠’은 움직임이 정지되는 것이고, 조용하다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

또, 에서 점이 하나 있으면, 이 되는데, 은 내가 참고 있는 것, 정지하고 있는 것이 옳다는 뜻으로, 목적을 분명히 하고, 가치가 형성된 것으로, 이것을 ‘참’이라고 한다. 에서 겹쳐진 의 센 소리 이 된소리로 형성된 글자가 있다.

에는 사라진 ㅿ半齒音<반치음>이 있는데, 齒音의 중간 경계음을 말하는데,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다.

 

 

훈민정음 창제의 제자원리를 기본으로 해서, 소리가 갖는 파장, 파동, 즉 주파수를 성명학에 적용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자음에 대한 부분을 오행으로 구분했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가운데가 井, ㅁ/ㅂ이고, 사방으로 십이지지가 들어가고, 地支에 배당되는 한자에 한글 자음을 배치하면 된다.

 

 

 


ㄹ(반설음)
ㄷ/ㅌ
ㅿ(반치음)



(ㅁ/ㅂ)
ㅈ/ㅊ
ㅆ/ㅉ

(여린ㄱ)
ㆍ(아래아)


ㆆ(ㅇ)

 

반재원이 쓴 『훈민정음 창제원리와 기능성 한글』에서는 한글을 처음부터 28수 별자리에 대입해서 오행 배치를 하고 있다. 책 베이스에 천문학적 원리가 내재되어 있는데, 특히, 이분은 巳午未부분을 다르게 대입시켜 놓았다. 저는 소리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면, 그림과 같이 배속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 추천도서 》

1. 『하늘에서 온 글, 한글』 한국발도르프협동조합, 양평자유학교 대표 박규원 외5인

2. 『한글의 탄생』 노마히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