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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이름이 성공한 인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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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사라지는 것들, 남는 것들 [단편소설] ​ 사라지는 것들, 남는 것들 ​ 유금호 (소설가) ​ ​ 아프리카 마사이마라와 거기서 보았던 작은 화강암 비석이 그 시간에 왜 갑자기 생각났는지 모를 일이었다. 가벼운 두통과 함께 검은 먹 글씨가 깊게 음각된 작은 비석이 기억의 깊은 곳을 헤집으며 현실처럼 떠올라 보였던 것이다. 어렸을 때 마라리아를 앓으면서 열에 들떠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밀림 속을 헤매고 다니는 환각을 몇 번 겪고 나서, 건강할 때도 두통이 오면서 엉뚱한 곳이나, 낯선 시간 속에 혼자 팽개쳐져 있는 듯한 혼란이 와서 당황한 적이 있지만 이번 일은 좀 의외였다. 성장하고 나서는 서울 생활을 시작했던 첫 여름의 한낮, 아스팔트 위로 지열이 아지랑이처럼 깔려 가는 걸 보다가, 한 순간으로 한창 보리가 자라고 있는 시골 밭둑길.. 2023. 1. 5.
홍동백서·조율이시·어동육서·동두서미... '차례 예법' 근거 없다 홍동백서·조율이시·어동육서·동두서미... 한번쯤 들어본 '차례 예법' 근거는 없답니다 ​ 근래 차례 과정을 간소화하는 바람이 불면서 많고 적고를 떠나서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양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답니다. 높은 물가에 차례상 음식 종류를 간소화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상차림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전하답니다. ​ ​ 상에 꼭 올려야 하는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잇따르고 있답니다. 2열에 올리는 전 종류와 조율이시에 해당하는 대추, 밤, 배와 아울러서 곶감, 홍동백서에 해당하는 과일 등이 손꼽힌다. 떡국만 두고 간단히 설을 여는 가정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전통적인 설 차례상은 1열에서 5열로 채워집니다. 1열은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 2023. 1. 5.
오늘의 역사 1월 7일 오늘의 역사 1월 7일 ​ 949년 오늘 [음]정종4년, 대광(大匡) 왕식렴(王式廉) 사망 1014년 오늘 [음]현종5년, 새 궁궐이 완공됨 1135년 오늘 [음]인종13년, 김부식(金富軾)을 원수로 삼아 묘청(妙淸)을 토벌하게 함 1394년 오늘 [음]태조3년, 금주령을 내림 1402년 오늘 [음]태종2년, 관리의 녹봉에 저화(楮貨, 닥나무 껍질로 만들어 쓰던 종이돈)를 병용함 1413년 오늘 [음]태종13년, 동서 양계에서 양전을 실시함. (동서 양계의 토지를 측량함) 1438년 오늘 [음]세종20년, 경복궁 침전 곁에 흠경각을 완공함 1438년 오늘 (조선 세종20)장영실, 자동물시계 옥루 만들어 흠경각에 설치 1474년 오늘 [음]성종5년, 영안북도 절도사 어유소에게 야인 접대 사목을 보내고, 여.. 2023. 1. 5.
오늘의 역사 1월 6일 오늘의 역사 1월 6일 1월6일 오늘은 소한, 24절기중 23번째 날로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사이에 있는 절기. 24절기는 기본적으로 태양의 궤도인 황도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정해지므로 양력 날짜에 연동된다. 소한은 태양의 황경이 285°인 날로 대개 양력 1월 5~6일 무렵이다. '소한'이라는 이름은 '작은 추위'라는 뜻인데, 소한 기간에는 대체로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와 날씨는 맑으나 기온은 가장 낮아지는 때로, '큰 추위'라는 이름의 다음 절기인 '대한'보다 한국에서는 이 날이 더 춥다. 소한은 양력으로 처음 드는 절기인데,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고 하여 날씨가 가장 추운 때이다 보니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말이 있다. 이 추위를 이겨내는 것을 역경을.. 2023. 1. 5.
[단편소설] 내 친한 친구, 말미잘 [단편소설] 내 친한 친구, 말미잘 ​ 유 금 호 (소설가) ​ ​ ‘김 태수(金太守)’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나는 반사적으로 수화기를 든 채 벌떡 일어섰다. 다리가 휘청하는 느낌에서 빠져나오기도 전, 수화기 저쪽에서 겔겔겔 거리는 그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이 사람, 놀라기는? 고향 친구, 태수, 김 태수.” “말미잘?” 엉겁결의 내 반문에 그는 한참을 겔겔겔...그렇게 웃었다. 이틀 전 한국에 들어왔고 맨 먼저 보고 싶었던 것이 나였다고 했다. 내일 회사 근처 호텔 커피숍에서 연락을 하겠다며 그는 전화를 앞서 끊었다. 창밖으로 비구름이 뒤엉켜 흐르고 있었다. 충격이 풀리면서 그의 얼굴을 떠올리자 실실 웃음이 밀려 나왔다. “부장님 반가운 소식이라도 있으신 모양이지요?” 앞자리 미스터 최가 서양 애들.. 2023. 1. 4.
오늘의 역사 1월 5일 오늘의 역사 1월 5일 995년 오늘 고려, 관제(官制)를 개정, 6부상서(六部尙書)의 칭호 정함 1016년 오늘 [음]현종7년, 요의 야율세량과 소굴렬이 곽주를 격파함 1136년 오늘 [음]금에서 고려에 역을 반포함 1279년 오늘 [음]세조7년, 원이 고려에 역참을 설치함 1282년 오늘 [음]세조9년, 원에서 정동행중서성을 철폐함 1352년 오늘 [음]공민왕원년, 감찰사의 건의에 따라 제군들에 대한 녹봉 지급을 중지함 1437년 오늘 [음]세종19년, 울산군을 울산도호부로 승격시킴 1442년 오늘 [음]세종24년, 각 도에 귀맥(鬼麥)을 보급하여 민생에 도움이 되도록 함 1509년 오늘 [음]중종4년, 왜구가 경상도 가덕도에 침입함 1512년 오늘 [음]중종7년, 《동국병감(東國兵鑑)》의 빠진 부분.. 2023. 1. 4.
사랑하기에 떠나보낸다 사랑하기에 떠나보낸다 -이제 윤강원, 그를 놓아 보내리 ​ 유금호(소설가) ​ ​ ​ 잉카의 눈물 ​ 1997년 2월 나는 페루 안데스 산맥 한 자락에 숨어 있는 마추픽추 정상에서 가늘게 내리는 빗줄기에 젖고 있었다. 잉카의 마지막 황제 투팍 아마루가 스페인에 대한 마지막 저항이 실패로 돌아간 후, 쿠스코 광장에서 네 마리 말에 찢겨죽으면서도 끝내 마추픽추의 비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는 해발 2,280미터의 공중 도시 한가운데에 서서 나는 같이 오기로 했던 친구, 윤강원의 부재를 생각하고 있었다. ​ 사람과 사람의 헤어짐이 피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 그러나 그 헤어짐이 다시는 재회가 불가능한 사별이라 해도, 예견하고 준비해 온 사별과 전혀 준비 없는 사별의 충격은 다르다. ​ 내 생애, 단 .. 2023. 1. 3.
오늘의 역사 1월 4일 오늘의 역사 1월 4일 오늘은 세계 점자의 날: 점자의 발명자 루이 브라유의 생일을 기념하여 제정 ​ 1135년 오늘 [음]인종13년, 묘청 등이 서경에서 반란을 일으킴 1181년 오늘 백성들, 사경원(寫經院) 방화 1286년 오늘 [음]충렬왕12년, 원이 수안과 곡주를 반환함 1370년 오늘 [음]공민왕19년, 이성계가 군대를 거느리고 동북면을 출발함 1404년 오늘 [음]태종4년, 각 도의 사신이 공무에 대해 계를 올리는 규정을 정함 1414년 오늘 [음]태종14년, 비첩 소생에 대한 한품 속신법(품계를 제한하여 양민이 되게 하는 것)을 제정함 1433년 오늘 [음]세종15년, 황희 등이 《신찬 경제속육전(新撰經濟續六典)》을 간행함 1451년 오늘 [음]문종1년, 명나라 야선(也先)의 군사적 위협에 .. 2023. 1. 3.
인생 2회차는 없다 - 임철순 > 다산글방 > 다산포럼 인생 2회차는 없다 ​ 임 철 순(데일리임팩트 주필, 자유칼럼그룹 공동 대표) ​ ​ 지난 12월 25일 16회로 종영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표적인 대사는 “많이 억울하신가 보다. 그렇게 꼭 주인 대접을 받아야 되겠어요?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였다. 최종회 시청률이 26.95%로 집계된 이 드라마의 인기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을 타파하는 판타지 덕분이었다. ‘이번 생은 망했어. 그렇다면 방법은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라는 정서가 드라마에서는 현실이 돼 나타난 것이다. ​ ‘이생망’을 씻어낸 ‘재벌집 막내아들’ ​ 의문의 죽음을 당한 회사원이 재벌 집안의 막내 손자로 환생해 그 재벌의 총수가 되는 드라마에는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경제사’라 할 .. 2023. 1. 3.
오늘의 역사 1월 3일 오늘의 역사 1월 3일 671년 오늘 (신라 문무왕11년) 의상대사 귀국 (661년 당 나라로 유학) 927년 오늘 [음]태조10년, 왕이 친히 후백제의 용주를 정벌함 1029년 오늘 고려, 천추태후(千秋太后) 황보씨(皇甫氏) 사망 1254년 오늘 (고려 고종41)몽골군 철수 1259년 오늘 [음]고종46년, 야별초가 성주 기암성에서 몽고군을 물리침 1408년 오늘 [음]태종8년, 제주에 감목관을 두어 방목하는 말을 살피도록 함 1461년 오늘 [음]세조7년, 공물의 대납을 엄격하게 금지함 1502년 오늘 조선중기 문신, 학자 이황 출생 1507년 오늘 [윤]중종2년, 금주령을 내림 1562년 오늘 (조선 명종17)임꺽정 처형 1571년 오늘 (선조3)퇴계 이황 세상 떠남(음력 1570년 12월8일) “.. 2023. 1. 2.
새해에도 다시 다산의 뜻을 받듭시다 - 박석무 > 다산글방 >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새해에도 다시 다산의 뜻을 받듭시다 글쓴이 박석무 / 등록일 2023-01-02 ​ ​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겹고 위태롭고 불안하던 임인년이 지나갔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즐겁고 기쁘고 편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어떻게 해야 그런 해가 될 것인가를 다산의 지혜에서 배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대학(大學)』이라는 경전에 대한 연구서인 다산의 『대학공의(大學公議)』라는 책을 새롭게 읽으면서 나라는 어떻게 다스리고 통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유학이란 요순시대의 성인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달성하자는 목적으로 저술된 책입니다. 많은 연구서와 해설서들이.. 2023. 1. 2.
오늘의 역사 1월 2일 오늘의 역사 1월 2일 영어 'January'(라틴어 Mensis Ianuarius, "month of Janus")는 문(door)을 뜻하는 라틴어 ianua에서 유래했다. 문의 신인 야누스(Janus)에서 따왔으며, 야누스는 하늘의 문지기로서 한해를 여는 신이기도 하다. 앞뒤로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문은 시작과 전환(beginnings and transitions)을 나타내는 데서 모든 사물의 출발점의 신이라고 생각되었다. 1월(一月, January)은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에서 한 해의 첫 번째 달이며, 31일까지 있는 7개의 달 중 하나다. 1월의 첫 번째 날은 중국에서 원단이라고 하며 대한민국의 양력설이다. 이 달과 작년의 5월은 항상 같은 요일로 시작하고 같은 요일로 끝난다. 평년인.. 2023. 1. 1.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해 감사했습니다. 2023년 올해는 모든 이웃과 회원님 가정에 원하신 소망 다 이루시고 기쁨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 1. 1.
오늘의 역사 1월 1일 오늘의 역사 1월 1일 ​ 새해의 첫날(양력설)이며, 1년의 1번째 날이다. 영어로는 New Years Day라고 한다. 이슬람교를 믿는 일부 국가들과 이스라엘, 스리랑카,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이 날을 '신정(新正)'이라고 하여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는 드물게 세는나이를 사용하므로 이 날에 사람들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생일에 한 살을 먹는 게 맞다. 제정 당시 1월 3일까지가 연휴였으나 1990년부터는 1월 3일이 평일이 되었고, 1999년부터는 1월 2일이 공휴일에서 평일로 되면서 1월 1일만 공휴일이다. 중화민국에서는 "개국기념일"과 같이 쇠며 쑨원이 세운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쌍십절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중화민국 역.. 2022. 12. 31.
풍수를 위해 지켜야 할 40가지 풍수를 위해 '지켜야 할 것' 40가지 ​ ​ 침실> ​ 1. 잠자는 방향은 침실 창문 쪽이 최고다 침실에서 중요한 것은 잠자는 방향이다. 잠자는 방향에 따라 남편의 직업운은 물론 가정운 전체가 좌우되기 때문. 침대 방향은 남쪽이 좋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방향에 상관없이 침실 창문 쪽으로 침대 머리를 두거나 침실 방문을 약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침대를 창문과 나란히 놓는 것도 괜찮다. 단, 이때는 반드시 창문 쪽 벽과 침대 사이에 공간을 띄워 스탠드나 협탁을 둘 것. 차가운 시멘트 벽에서 나오는 해로운 기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피해야 할 방향은 출입문 쪽과 주방 쪽, 화장실 쪽, 북쪽으로 침대머리를 두는 것. 출입문을 향해 머리를 두고 자면 건.. 202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