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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이름이 성공한 인생을 만든다"

전체 글542

베네수엘라 · 이란 사태와 중국 - 이남주 > 다산글방 > 다산포럼​​베네수엘라 · 이란 사태와 중국​​글쓴이 이남주 / 등록일 2026-01-20​​​새해 벽두부터 국제사회에서 막장 드라마가 전개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연 배우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유엔 소속 국가인 베네수엘라 영토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해 현직 대통령 마두로(Nicolás Maduro Moros)를 미국으로 체포해 왔고,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영토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이란에서는 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에 트럼프는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충돌을 초래할 수 있어 이스라엘마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트럼프의 예측불가능성은 국제관계의 상수이지만, 해외에서의 군사 행동.. 2026. 1. 21.
트럼프 리스크와 다자주의의 가치 - 서보혁 > 다산글방 > 다산포럼​​트럼프 리스크와 다자주의의 가치​​글쓴이 서보혁 / 등록일 2026-01-13​​​병오년 들어서 외신은 대부분 트럼프의 일방주의적인 행보로 채워지고 있다. 마약 밀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군사공격하고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것이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유엔을 비롯한 다자주의에 반감을 갖고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거나 분담금 납부를 중단하였다. 급기야 올 1월 들어 트럼프 정부는 66개에 달하는 유엔 안팎의 국제기구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이 유엔과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예산에 각각 22%, 25%를 책임져온 점을 감안한다면,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활동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기후, 보건, 분쟁, 무역 등 수많은 국제적인 문제들을 .. 2026. 1. 17.
다시 민주주의의 시간 - 조운찬 > 다산글방 > 다산포럼​​다시 민주주의의 시간​​글쓴이 조운찬 / 등록일 2026-01-06​​​새해 첫날 해맞이를 위해 망우산에 올랐다. 몇 년째 연례행사처럼 산에 오르고 있지만, 이번에는 두 아이가 동행했다. 새해 소망을 물으니, 둘 다 청년 일자리 얘기를 꺼냈다. 사회 초년생인 아들은 처우가 나은 곳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고, 딸은 지금의 직장에서 좀더 성과를 내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해맞이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각자의 꿈과 희망을 빌었을 것이다. ‘경제 성장’을 넘어 ‘성숙한 민주주의’로 그렇다면 국가와 정부에는 어떤 바람을 갖고 있을까? 지난달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는 주목할 만하다. 국민을 상대로 희망하는 한국의 미래상을 묻는 조사에서 ‘민주주의가 .. 2026. 1. 7.
가장 착한 삶과 가장 나쁜 삶 - 박석무 > 다산글방 > 풀어쓰는 다산이야기​​가장 착한 삶과 가장 나쁜 삶​​글쓴이 박석무 / 등록일 2026-01-05​​​나는 오늘 또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어 봅니다. 읽을수록 새로움을 발견하고 그런 진리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잠길 때가 많습니다. 다산 선생의 편지에는 무궁무진한 삶의 지혜와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그 책을 소개하는 글에, “다산의 서간문은 읽을 때마다 새롭다. 폐족으로 불우하기 짝이 없는 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학문에 정진하기를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는 모습, 흑산도라는 절해의 고도에서 귀양살이하는 형님 정약전을 생애의 지기(知己)로 여기며 깊고 넓게 학문을 토론하는 모습, 제자들의 장래를 뜨겁게 걱정하며 온갖 지혜를 가르쳐 주던 다산의 풍모 등에서 많은 .. 2026. 1. 5.
법이 지닌 두 얼굴과 법기술 - 이종수 > 다산글방 > 다산포럼​​법이 지닌 두 얼굴과 법기술​​글쓴이 이종수 / 등록일 2025-12-30​​​또 한 해가 저문다. 작년 이맘때에 느꼈던 황당함과 비감함이 다소 옅어졌지만, 여전한 아쉬움과 함께 여러 의문이 남아있다. 그래도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저력과 회복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스런 시간이었다.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이 있고서 1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흘렀다. 그런데도 내란사건의 피고인들에 대한 1심 판결이 여태껏 없는 가운데, 법정과 국회 일각 그리고 길거리에서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주장이 여전히 난무한다. 심지어는 내란몰이라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의 궤변도 서슴지 않는다. 대체 왜 이럴까? 합법성과 정당성의 딜레마, 그저 꽃놀이패? 법을 둘러싼, 아니 법에 내재.. 2026. 1. 1.
인간이 인공지능(AI)을 하늘처럼 대하게 될까 - 김환영 > 다산글방 > 다산포럼​인간이 인공지능(AI)을 하늘처럼 대하게 될까​​글쓴이 김환영 / 등록일 2025-12-23​​​혁신과 경쟁은 흔히 전쟁이나 혁명에 비유된다. ‘콜럼버스의 달걀’ 역시 자주 소환되는 은유다. 이 표현의 저작권은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설계한 르네상스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1377~1446)에게 있다. 조르조 바사리의 《미술가 열전》(1550)에 따르면, 브루넬레스키는 자신의 설계를 조롱하던 경쟁자들 앞에서 달걀을 세우는 시연을 통해 “해내고 나면 쉬워 보인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일화가 후대에 콜럼버스로 옮겨 붙으며 오늘날의 은유가 되었다. 모티프는 살아남고, 인물만 바뀐 것이다. 한국 현대사 또한 ‘콜럼버스의 달걀’로 가득하다. 민주화와 산업화, 올림픽 금메달, 월드컵.. 2025. 12. 28.
AI에게 A+을 줘도 될까 - 김진균 > 다산글방 > 다산포럼​AI에게 A+을 줘도 될까​​글쓴이 김진균 / 등록일 2025-12-16​​​요즘 맡고 있는 기초교양 수업은, 학생들이 미리 질문을 제출하고 발표자가 수업 시간에 그 질문에 대해 답변하면 교수자가 개입하여 바로잡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수업 모델이다. 이번 학기에는 이 수업에서 내가 가르치고 있는 게 인간인지 AI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부쩍 하게 될 만큼, 질문과 답변을 AI로 작성하고 검토도 없이 제출한 듯한 정황들과 마주치고 있다. 문장은 세련되고 어법에 어긋나는 것이 없는데, 그럴수록 내용은 엉뚱한 경우가 많다. 질문이 의아해서 의도를 물어보면 설명하지 못하고, 답변이 황당해서 근거를 물어보면 또 얼버무린다. 학기 초에는 강의와 거의 무관한 내용이 세련된 문장으로 .. 2025. 12. 16.
인문사회 연구비 0.93%가 의미하는 것 - 주윤정 > 다산글방 > 다산포럼​​인문사회 연구비 0.93%가 의미하는 것​​글쓴이 주윤정 / 등록일 2025-12-09​​​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GDP 대비 기준 5.0%로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다. 현 정부는 윤석열 정부 시기에 있었던 R&D 대규모 삭감을 되돌려, 2026년 예산은 35조 3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다. 그러나 그런 투자 속에서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한 명도 없다. 반면 인문사회 영역에서는 노벨 문학상과 평화상을 받았다. 한 국문학자는 투자 대비 성과로 보면 문학이 '가성비'가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AI와 디지털 질주, 인간의 마음을 잠식할 위험 지금 세계는 AI 개발과 사회의 디지털화를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다. 이 기술의 붐이 버블인지.. 2025. 12. 16.
명덕(明德)은 효제자(孝弟慈) - 박석무 > 다산글방 > 풀어쓰는 다산이야기​명덕(明德)은 효제자(孝弟慈)​​글쓴이 박석무 / 등록일 2025-12-01​​​동양 사회는 애초부터 가장 앞세우는 일이 인간 윤리의 실천이었습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정(政)이나 형(刑)으로 백성을 통솔하는 일보다는 도덕 윤리인 예(禮)로 통치할 때에만 참으로 격조 높은 세상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유교 사회가 실천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목표를 인(仁)에 두고, 효제(孝弟)야말로 인을 실천해내는 근본이라고 분명하게 밝혀, 효제라는 윤리의 실천이 바로 유교 사회가 이룩해야 하는 최대의 목표라고 설정했습니다. 유교 사회에서 인(仁)과 나란히 달성해야 할 목표의 다른 하나는 『대학』에 나오는 ‘명덕(明德)’이라는 윤리입니다. 『논어』가 인(仁)을 목표로 했다면, .. 2025. 12. 4.
중일 갈등, 어디까지 갈까? - 이남주 > 다산글방 > 다산포럼​​중일 갈등, 어디까지 갈까?​​글쓴이 이남주 / 등록일 2025-12-02​​​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1월 7일 국회 답변 중 “타이완 해협 봉쇄 사태를 ‘존립위기사태’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무력충돌이 수반될 경우 ‘존립위기사태’로 볼 수 있다고 답변한 이후, 중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 발언을 강하게 규탄하고 자국인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11월 17일 가나이 마사아키 외교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측 파트너인 아시아 국장 류진송과 회담했으나, 중국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화 내용보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류진송 앞에 마사아키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이 더 주목을 받았다. 사나에 총.. 2025. 12. 4.
한국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를 지지한 이유 - 서보혁 > 다산글방 > 다산포럼​​한국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를 지지한 이유​​글쓴이 서보혁 / 등록일 2025-11-25​​​지난 11월 19일,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A/C.3/80/L.29)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유엔에서는 북한인권 상황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해서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침해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만장일치로 통과된 지 올해로 21년째되는 사실이 그 점을 잘 보여준다. 종전 민주당 정부의 소극적 태도와 달라져 이번에 유엔 북한인권결의 통과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결의안을 공동 상정한 61개국에 참여하였다. 북한인권결의는 한국의 입장에서 인권의 보편성 존중만이 아니라, 남북관.. 2025. 11. 30.
미국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 강수돌 > 다산글방 > 다산포럼​​미국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글쓴이 강수돌 / 등록일 2025-11-18​​​2025년 초두부터 고율의 상호관세로 온 세상에 으름장을 놓던 트럼프의 미국에서 오랜만에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11월 4일 뉴욕 시장 선거에서 34세의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승리하더니 11월 13일엔 시애틀 시장 선거에서 43세의 민주사회주의자 케이티 윌슨이 승리한 것이다. 맘다니와 윌슨, 따지고 보면 ‘민생주의자’ 맘다니의 경우 어머니가 하버드대 출신의 영화 감독이며 아버지는 하버드대 출신의 대학 교수다. (미국 자체가 이주민으로 구성된 나라이긴 하지만) 부모 모두 이주민 출신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맘다니는 종교적으로 이슬람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는 금융자본의 중심지에서 부.. 2025. 11. 20.
사법부와 그 수장은 없어야 - 이종수 > 다산글방 > 다산포럼​사법부와 그 수장은 없어야​​글쓴이 이종수 / 등록일 2025-11-11​​​중국의 고장극(古裝劇)에 등장하는 귀족과 고관대작의 집 대문에는 성씨와 함께 적힌 부(府)라는 현판이 붙여져 있다. 예컨대 범(范) 씨라면 범부(范府)라는 현판이 붙는다. 반면에 하급관리의 집에는 성씨와 함께 택(宅)이 붙는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부(府)는 “높고 큰 집”이다. 연좌제가 엄중하게 적용되기에 부(府)나 택(宅)이든 간에 한집안 내지 한통속으로서 일종의 운명공동체로 얽혀있었다. 오늘날의 삼권분립체계에서 3권을 분류하는 추상적인 단위로 입법부와 행정부에 상응해서 대법원과 각급 법원을 아우르는 전체 사법조직을 통틀어서 편의상 ‘사법부’라고 부르는 건 그렇다고 치자. 참고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2025. 11. 12.
구테타도, 쿠데타도 이제 그만 - 김환영 > 다산글방 > 다산포럼​​구테타도, 쿠데타도 이제 그만​글쓴이 김환영 / 등록일 2025-11-04​​​유튜브나 TV를 보면 많은 공공지식인이 ‘쿠데타’를 ‘구테타’로 잘못 발음한다. 교정·교열 상의 오류에 민감한 사람들이 “구테타는 틀렸다”고 수없이 지적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구테타’를 접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도 많다. 예전에는 순우리말 오류는 가볍게 여기면서, 한자어∙영어의 오류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문화적 사대주의’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역설적으로 이제는 ‘문화강국 코리아’의 자신감에서 ‘구테타’ 같은 오류를 허용하는 여유도 생긴 듯하다. ‘쿠데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바른 표기 ‘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자주 보이는 잘못된 표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바로.. 2025. 11. 4.
맑은 마음[淸心]이 착함의 근원이다 - 박석무 > 다산글방 > 풀어쓰는 다산이야기​​맑은 마음[淸心]이 착함의 근원이다​​글쓴이 박석무 / 등록일 2025-11-03​​​세상을 어지럽힌 지도자를 파면시키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정말 세상이 평온해지고 백성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리라는 기대가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선 지 5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내란 세력들은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죄만 면하려고 기를 쓰고 있고, ‘윤 어게인’을 부르짖는 무리는 잘못을 뉘우치기보다는 더 기승을 부리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으니, 마음의 불편함이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도대체 이런 현상이 왜 계속될 수밖에 없는가라는 의심스런 마음에서, 『목민심서』를 꺼내 읽으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율기(律己)」 편의 청심 조항을 읽어보.. 2025. 11. 4.
다산이 강조한 자덕(慈德) - 김문식 > 다산글방 > 실학산책​​다산이 강조한 자덕(慈德)​​글쓴이 김문식 / 등록일 2025-10-30​​​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얼마 전에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팀에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FC팀으로 이적하였다. 당시 신문에서는 손 선수의 이적 사실을 보도하면서 ‘축구를 잘하고 잘 생기기도 한데다 인성이 좋은 완성형 선수’라 하였다. 필자는 여기서 ‘인성이 좋다’는 표현에 눈길이 갔다. 손 선수가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가진 선수이면서도 늘 겸손하고 예의가 바르며, 동료 선수를 잘 챙기는 것을 인성이 좋다고 표현한 것이다. 명덕(明德)은 효(孝), 제(弟), 자(慈)의 세 덕목 다산이 활동한 시대로 가면 인성이 좋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덕(德)이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유덕자(有德者) 혹은 덕.. 2025. 10. 31.
강의평가를 폐지하라 - 김진균 > 다산글방 > 다산포럼​강의평가를 폐지하라​​글쓴이 김진균 / 등록일 2025-10-28​​​시작 시간 한참 지나 교수 대신 조교가 들어와 휴강이라고 알려주기 일쑤이던 강좌라든가, 기껏 들어와서 편견과 혐오의 잡담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교수라든가, 심지어 가르쳐야 할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이리저리 돌리는 엉뚱한 소리들을 겪어 보면 대학 교육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대학생들이 강의를 평가하는 일도 필요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강의평가는 1980년대 말 학원민주화 투쟁의 일환으로 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주도하여 처음 시도되었다. 수집한 수업계획서들을 공유하고 자체적으로 강의평가를 시행하여 강의 수준 향상을 꾀하는 것을 대학생 학술 운동의 하나로 여겼던 것이다. 대학생의 강의평가, 필요했.. 2025. 10. 29.
‘서울대 10개 만들기’ 성공을 위한 두 가지 전제 - 주윤정 > 다산글방 > 다산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성공을 위한 두 가지 전제​​글쓴이 주윤정 / 등록일 2025-10-21​​​얼마 전 대통령의 강원도 타운홀 미팅에서, 한 도민은 “국회의원들이 매번 막대한 국비를 확보했다고 하는데, 그 돈은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지방 국립대에 몸담고 있으면 이 말의 의미를 절감하게 된다. 대학 본부는 라이즈(RISE), 글로컬 대학, 국립대육성사업 등 각종 재정 사업으로 교비를 확보했다고 홍보하지만, 정작 그 성과는 체감되지 않고 재정 사업의 지표만 통제와 압박으로 다가온다. 필자가 속한 대학만 해도 국립대육성사업 지표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학부 대학을 추진하고 기존 학과 정원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큰 진통을 겪었다. 자율성 없이 혁신 없다 이러한.. 2025. 10. 23.
‘빛의 혁명’과 조선후기 실학 - 김용흠 > 다산글방 > 실학산책​‘빛의 혁명’과 조선후기 실학​​글쓴이 김용흠 / 등록일 2025-10-16​​​우리는 지난 2017년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여 감옥에 보냈다. 그 과정에서 영하의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수많은 국민들이 시위에 나서서 ‘이게 나라냐?’고 외쳤다.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통령이 극소수 극단주의자들의 이익만을 추구할 뿐 제대로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국가가 위기에 직면하였다는 인식에서 나온 일이었다. 국가적 위기 극복, 그 힘의 원천은? 그런데 이 사건에 참여한 사람들도, 이 사건을 분석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힘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한다, 그냥 막연하게 1919년 3‧1 운동과 독립운동을 거론하다가 대개는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으.. 2025. 10. 17.
새로운 국면의 북중관계 - 이남주 > 다산글방 > 다산포럼​새로운 국면의 북중관계​​글쓴이 이남주 / 등록일 2025-10-1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여와 북·중 정상회담, 최선희 외무상의 방중과 외교장관 회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방북과 노동당 창건 행사 참여 등이 이어지며, 북중관계가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북중관계의 실상을 파악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북중관계를 보는 시각은 혈맹관계와 불신에 가득 찬 관계 사이를 오가고 있다. 혈맹관계라는 인식은 주로 한국전쟁 때 북한 지원을 위해 중국이 참전한 역사와 ‘전통적 친선관계’를 앞세우는 정치적 수사에서 비롯되었다. 북중관계는 ‘동지+형제’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현실은 이와 다소 거리가 있다. 냉전 시기에도 북중관계는 적지 않은 부침을 겪었고, 1.. 202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