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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이름이 성공한 인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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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4월 16일 ​ 오늘의 역사 4월 16일 “다시는 만나지 못할 유채꽃 가슴으로/낯선 인연 하나둘씩 시위하며 건너갈 때/당신은 不倫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속살 비빈 당신의 환한 미소까지도/밤마다 신음하듯 중얼거리건 한 잎 낙화로/불륜을 맺고 있었다 모든 사내 품 속에서//항상 부푼 가슴 오름처럼 취하는 듯/맑은 바닷물 소리 몇 잔 술로 흔들리는/당신은 불륜의 여자 스스럼없이 알몸 내민//또다시 내 가슴 절규할 수 있는 여자/이렇게 화려하게 사는 이유 알 것 같은/오늘도 봄의 미학처럼 서 있었다 당신은” -이재창 시인의 「성산포」 전문 ​ “눈에 보이지 않는/너희가/꽃을 피게 하고/새순을 돋게 할 거야//불러도 대답 없는/너희가/아침이 오게 하고/저녁이 깃들게 할 거야//빈방의 주인인/너희가/시간을 가게 만들고/물건.. 2023. 3. 19.
오늘의 역사 4월 15일 오늘의 역사 4월 15일 ​ “버릴 일들 과감히 죽이고 떠나간다/바람 불면 흔들리는 부끄러운 세기말에/형님이 적요하게 잠든 강변마을 찾아온다/익숙한 야간작업 돈벌이 신통찮지만/어릴적 논밭 갈던 진실의 땅 팽개치고/지금의 이 자리 못잊어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산다/어느땐들 꽃 피고 바람 불 날 없지 않겠지만/어쩌다 내 마음을 길 위에 내려놓고 보면/삶의 길 소름치던 길, 미울수록 곱구나/다시 큰 절 올리는 東山마을 언덕에서/빈 잔은 채워두고 넘친 잔은 다시 비우는/지친 몸 촘촘히 박힌 슬픔 큰 듯해도 견뎌낸다.”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 · 26 - 다시 東山마을에서」 전문 ​ *세계 예술의 날 *다미엔 신부의 날: 하와이 *조세의 날: 미국, 필리핀 *재키 로빈슨의 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 2023. 3. 18.
오늘의 역사 4월 14일 ​ 오늘의 역사 4월 14일 “너는 항상 흐르는 강물처럼 말이 없다/한반도의 가장 큰 가슴으로 울리는/피 맺힌 앉은뱅이 꽃, 침묵하는 자유의 꽃//바위덩이 만한 목숨 저만치 묻어두고/저문 들녘 몸 떨리는 전율로 살아나는 산/바다 끝 닿지 않는 해저에서 몸부림 치는 산//이제는 일그러진 영웅을 용서하는 산/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생생한 미래의 산/우리의 어질고 큰 산, 가슴속의 무궁화꽃.” -이재창 시인의「年代記的 몽타주 · 24 – 무등에 관하여」 전문 ​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렁/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너는 조금도 딩황하지 말라/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오오 봄이여....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오오 인생이.. 2023. 3. 18.
오늘의 역사 4월 13일 오늘의 역사 4월 13일 “우리는 숙명처럼 가슴이 따뜻하다./풀벌레/바람소리/수밀도 진한 그리움/바다가 보이는 그 끝에 서면/우리들은 자유롭다./그 곳으로 가는 길은/완만하고/숨가프다./덕지 덕지 뿌려 놓은/들꽃무덤 지나서/충만한 세상 보인다./살아있는 만큼의.” ­-이재창 시인의 「저물무렵 그리움의 詩·1 – 격포에서」전문 (현대시 1999년 3월호) *4월13일 오늘은 비서의 날, 1952년 미국에서 시작, 상사가 비서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비서에게 식사대접하는 풍습, 4월 셋째주가 비서주간, 비서주간의 수요일이 비서의 날 *토머스 제퍼슨 탄생일: 미국 *1990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었다. 1397년 (조선 태조6)동대문(興仁之門, 보물 1호) 준공, 정면5칸 측면2.. 2023. 3. 18.
오늘의 역사 4월 12일 오늘의 역사 4월 12일 “살구꽃 향내 묻은 친구 몇몇 그리워서/네 참한 가슴의 강 南風으로 촘촘할 때/우리는/기다림의 美學으로/잔을 든다, 핑크레이디.//웃음 짓는 선한 얼굴 모란꽃이 피고 있다/햇살 바른 學舍 뒤뜰 풀잎들도 손 흔들며/네 발길/수채화 속에/피아노소리 풀고 있다.//늦봄 다시 가기 전에 리본 달고 띄운 서신/아예 영영 떠나가도 지울 수 없는 詩귀처럼/내 생애/백발 총총해도/그립겠다, 그대 이름.” -이재창 시인의 詩 ‘연가론(戀歌論)’ 전문 ​ “어떤 것을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이다. 우리의 마음은 아주 복잡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순성이라는 속성을 잃어버렸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단순성이란 옷이나 음식의 소박성, 말하자면 허리에 걸치는 간단한.. 2023. 3. 17.
오늘의 역사 4월 11일 오늘의 역사 4월 11일 “매연처럼 이미 썩어 문드러진 아침 식탁/무 한다발 배추 한포기 신신한 것 하나 없는/내 온몸/헛배 키우며/시름 시름 독이 밴다.//막힌 혈관 찌든 허파, 중금속 투성이의/아무리 씻어봐도 끈적한 삶의 배면./산과 물/바람마저 답답한/이 땅 집짓는 사람은.//어릴적 동네 개울 피라미떼 잡던 고향./이젠 기억 저 편, 악취 진동 폐기물 뿐/살아도/살아도, 나 혼자 뿐인/썩은 몸뚱이만 사는 마을.” -이재창 시인의 詩 ‘우리가 사는 마을’ 전문 ​ ​ “희망은 가장 멀리 가는 내 마음의 뱃머리...한 점 생명의 씨앗으로/망막한 바다에 떨어진다.//희망은 가장 깊이 묻힌 내 마음의 순금...희망은 가장 높이 뜨는 내 마음의 흰 구름...희망은 가장 아름다운 내 마음의 떨기꽃...” -김.. 2023. 3. 17.
오늘의 역사 4월 10일 오늘의 역사 4월 10일 ​ “우리가 오랫동안 말없이 헤어져 있을 때/붓이 가는 것처럼 사는 것도 자유롭다면//어둠의/자궁속에서 빛나는/한 점 섬이고 싶다.//내가 나를 밝힐 의문부호 희미해지면서/바라보면 볼수록 세상 문 열리지 않는다//얼마나삶을 깨우쳐야/적멸의 몸 던질까.//이젠 마음도 비울 숙명의 시간 저만치/그리운 유혹을 체포하는 백발의 혼령처럼/무욕의/바닷길 지운다,/당신은 머나먼 自由.” -이재창 시인의 詩 ‘마라도’ 전문 (문학사상 2005년 5월호) ​ *4월10일 오늘은 전기의 날 1900(광무 4년)년 오늘 한성전기회사가 종로에 가로등3개 설치(최초의 민간전등) *형제 자매의 날(National sibling day): 미국 1307년 [음]충렬왕(忠烈王) 33년, 서흥후(瑞興侯) 왕전.. 2023. 3. 17.
오늘의 역사 4월 9일 오늘의 역사 4월 9일 “써먹지 못하는 많은 교육보다 적게 적용되는 교육이 차라리 낫다.”-프란시스 베이컨(1626년 오늘 세상떠난 영국철학자, 영국 경험론의 시조, 귀납법 창시, 『수상록』 『학문의 진보』 『노붐 오르가눔』 『뉴 아틀란티스』 합리론의 데카르트와 함께 근세철학의 개척자로 꼽힘) *대일본 전쟁 희생자 추모일(Bataan Day): 필리핀 *국가 통일의 날(Day of National Unity): 조지아 (국가) *순교자의 날(Martyr's Day): 튀니지 *핀란드어의 날(Day of the Finnish Language): 핀란드 1108년 [음]예종(睿宗) 3년, 윤관과 오연총이 개선하자 동교에서 위로하는 연회를 베풂 1122년 [음]인종(仁宗) 즉위년, 왕의 즉위를 태묘와 9릉에 .. 2023. 3. 15.
오늘의 역사 4월 8일 오늘의 역사 4월 8일 *로마의 날 *하나 마쯔리(Hana Matsuri) 일명 꽃축제, 석가탄신일: 일본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찾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때때로 고독과 사색이 필요하다. 깨달음은 분주한 문명의 중심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외로운 장소에서만 찾아온다.” -프리드쇼프 난센(1895년 오늘 지구 최북단 북위86도14분 밟은 노르웨이 탐험가·외교관·국제연맹 난민고등판무관, 난민구조활동과 난민을 위한 최초의 여권(난센여권) 만들어 1922년 노벨평화상 받음) 1108년 [음]예종(睿宗) 3년, 여진(女眞)이 웅주성(雄州城)을 다시 공격함 1116년 [음]예종(睿宗) 11년, 모든 문서에서 요(遼) 연호를 삭제하게 함 1122년 [음]예종(睿宗) 17년, 왕이 훙서(薨逝)하자 선정전(宣政殿.. 2023. 3. 14.
오늘의 역사 4월 7일 오늘의 역사 4월 7일 ​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화사한 그의 꽃/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맑은 그 숨결/들에 숲속에 살아갈지어이.//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바람 비었거든 인정 담을 지네.//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울고 간 그의 영혼/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신동엽(1969년 오늘 세상떠남) ‘산에 언덕에’ *4월7일 오늘은 신문의 날 1957년에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60주년 기념해 제정, 1967년 처음 제정한 신문의 날 표어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자” 2022년 올해의 표어는 ‘신문 읽기 사이에는 생각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2021년 표어는 '신문이 말하는 진.. 2023. 3. 14.
오늘의 역사 4월 6일 오늘의 역사 4월 6일 *4월6일 오늘은 한식(동지로부터 105일되는 날) 음력 2월에 드는 해는 철이 이르고 3월에 드는 해는 철이 늦어서 “2월한식에는 꽃이 피어도 3월한식에는 꽃이 피지않는다”고 함, 나라에서 새 불 만들어 쓰기 위해 한식날 묵은 불을 끄므로 이날 불없이 지내며 찬음식 먹음, 중국은 개자추(介子推)의 전설, 자손들이 조상묘 찾아 추모하며 제사(한식다례)지냄, 사초(묘의 풀을 벰) 하거나 잔디 다시 입힘, 한식날 천둥이 치면 흉년들고 나라에 불행한 일이 있다고 매우 꺼림, 한식면=한식에 먹는 메밀국수, 한식사리=한식 무렵에 잡는 조기 *4월6일 오늘은 발전과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의 날, 2013년 유엔총회에서 제정 *짜끄리 왕조 개국 기념일(Chakri Day): 태국 *“삶은 죽.. 2023. 3. 14.
까치집을 올려다보며 - 임철순 > 다산글방 > 다산포럼 까치집을 올려다보며 ​ 글쓴이 임철순 / 등록일 2023-03-1 ​ ​ 요즘 들어 까치집을 자주 올려다보게 된다. 생각보다 많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바로 옆에도 5층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 어떻게 저런 곳에 저렇게 정교하게 집을 지을까, 절로 감탄하게 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온 지금, 까치도 사람처럼 새봄을 반겨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일까. 까치는 큰 나무 위에 마른 가지를 모아 공 모양으로 집을 짓는다. 아무렇게나 나뭇가지를 얹은 것 같은데 실은 정교한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다니 놀랍다. 나뭇가지가 쌓이면 서로 얽혀 ‘재밍(jamming)’이라는 현상이 나타나 한 조각이 움직이면 나머지도 따라 움직이는 구조로 단단히 고정된다. 어수선한 머리를 까치가 집을.. 2023. 3. 14.
용수(用數) - 심경호 > 다산글방 > 풀어쓰는 실학이야기​ 용수(用數) 글쓴이 심경호 / 등록일 2023-03-13 ​ ​ 2023년 2월 10일 성균관대학교 명륜서원 단기 프로그램의 수료증을 받았다. 강민정 선생님의 「전통 수학의 이해 “구장산술”을 중심으로」 과목을 열흘간 수강하면서, 전통 산술에 관한 주요 개념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기뻤다. 제대로 된 공부에 여태 입문하지 못했던 것이 한스럽기도 했다. 근대 이전 학문의 사유나 생활에서 수(數)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날짜 추정, 밭 면적 계산, 곡물 사이의 수확량 비교와 환산, 조세의 부과에서부터, 병선의 제작, 악률의 제정, 지상과 달까지의 거리 확인, 천세력의 추산, 역사의 장기 변동과 단기 변화에 대한 성찰에 이르기까지, 학문과 생활에서 수로 표현해야 할 .. 2023. 3. 14.
효도와 우애가 그리운 세상 - 박석무 > 다산글방 >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효도와 우애가 그리운 세상 ​ 글쓴이 박석무 / 등록일 2023-03-06 ​ ​ 『논어』에는 “효와 제라는 것은 인(仁)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 「學而」)”라고 말하여 공자의 중심 사상인 인(仁)이 행위로 나타남이 효제(孝弟)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산도 같은 뜻으로 “효와 제는 인을 행하는 근본이다.(孝弟爲行仁之本 : 「示二兒家誡」)”라고 아들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효도란 부모님을 사랑하며 제대로 봉양해드림을 뜻하고 제란 형제간에 우애하는 일을 말합니다. 언뜻 생각하면 공자나 다산의 말씀은 참으로 답답한 옛날 이야기일 뿐, 현대의 삶과는 무관한 일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효도하고 우애하는 일이 제대로 실현.. 2023. 3. 9.
대학강사의 소정근로시간이란 무엇인가? > 다산글방 > 다산포럼 대학강사의 소정근로시간이란 무엇인가? 글쓴이 김진균 / 등록일 2023-03-07 ​ ​ 소정근로시간(所定勤勞時間)은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정해진 노동 시간을 말한다. 대학강사가 대학과 맺는 임용계약에서도 원칙적으로는 소정근로시간을 정해야 하는데, 계약서에는 통상 강의시간만을 지정해왔다. 강의시간이 아닌 시간에 강사는 강의준비와 학생평가 및 상담을 수행해야 하며, 강의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해 연구자로서의 임무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강의시간이 아닌 시간에 수행하는 노동을 측정할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하여 강사의 임금을 강의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편이 정착된 것일 뿐, 강의시간이 소정근로시간인 것은 아니다. 최근까지 법원은 이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판결을 내려왔다. 근로.. 202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