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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이름이 성공한 인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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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5월 10일 오늘의 역사 5월 10일 이 세상은 갈대처럼 서걱이며 흐릅니다 우리가 산다해도 더운 땅끝 하나 없는 천년의 가슴을 짚으며 흐릅니다, 당신의 강. 그 무엇이 아니라도 좋다하신 무등의 땅 남아 있는 것들의 철저한 상실을 위해 당신은 세상의 혈관 속으로 스넵처럼 맺힙니다. ​ 기울어진 지구는 삐꺽이며 자전을 해도 무엇인가 뚜렷한 사상의 밭을 일굽니다 오늘도 이렇게 흘러가면 그 어디에 멈춰 설까요. -이재창 시인의 「아버지의 강」 전문, (광주문학 창간호 1987)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는…새로 태어난 자유에 영광과 희망을 돌린다...아직도 빈곤과 박탈, 성차별 등 여러 차별에 묶여 있는 우리 국민을 해방시킬 것임을 맹세한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2023. 5. 5.
오늘의 역사 5월 9일 오늘의 역사 5월 9일 그 이름 다 부르지 못할 그리움이 눈부십니다 이 시대 단 하나뿐인 안타까운 삶의 뒷굽 한겨울 세상사 붉은 노을 미어지는 울음입니다. 때로는 심장 곳곳 애간장을 태웠지만 뼛속까지 출렁이는 삶의 미학을 배웁니다 이 아침 적멸의 우전차 한 잎 당신 잔에 띄웁니다. -이재창 시인의 「어머니의 강 · 2」 전문, (서정과현실 2007년 상반기호) ​ *유럽의 날: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항구적 평화를 위한 유럽통합선언(슈만선언)을 제안한 날, 유럽연합 *전승절: 전승절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다음 월요일이 공휴일이 된다, 러시아 983년 [음]성종(成宗) 2년, 박사 임노성이 송에서 돌아와 서적들을 바침 ㅡ갑자 박사(博士) 임노성(任老成)이 송에서 돌아와서 「태묘당도(太廟堂圖)」 1.. 2023. 5. 5.
오늘의 역사 5월 8일 오늘의 역사 5월 8일 당신은 미치도록 적요한 강물이었네 그 강물 흘러 보내며 가슴에 품은 바다였네 그 깊고 푸른 생애 이룬 이 시대의 죽비였네. 어느새 가슴에 출렁이는 아우라였네 우리네 남루한 삶들이 신새벽을 찾아 나서는 저만치 비워둔 50년 성찰 영혼 빛의 어머니였네. 커다란 무소유의 꿈의 바다 채워가며 삶의 통로를 찾는 잊고 싶지 않은 언어들 생명의 감탄사였네 그 이승의 도원(桃源)이었네. -이재창 시인의 「어머니의 강ㆍ1」 전문, (서정과현실 2007년 상반기호) *오늘은 어버이날 ; 1910년 한 미국여성이 돌아가신 어머니 잊지못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 나눠준 걸 계기로 1914년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함, 우리나라는 1956년에 오늘을 어머니날로 정했다가 1973년 어.. 2023. 5. 4.
오늘의 역사 5월 7일 오늘의 역사 5월 7일 어머니, 저는 어떤 꽃도 꺾을 수 없어요. 친구들은 좋아하며 곱게 곱게 꺾어대지만 바람이 등허리를 잘리는 신음소리 들려요. 어머니, 이젠 가슴 아린 눈물꽃을 결별해요. 우리 살던 고향 하늘 복사꽃이 만발하는 이웃도 가꾸지 못하는 뒷 텃밭을 손질해요.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14 - 가슴 푸르른 날은」 전문. (열린시조 창간호, 1996 겨울호) *조국수호의 날: 카자흐스탄 *라디오데이; 물리학자 알렉산더 포포프의 업적을 기리는 날: 불가리아 러시아 *디엔비엔푸 승전 기념일: 베트남 1008년 [음]성종(聖宗)5, 고려가 요에 왕골 돗자리를 진상함 1022년 [음]현종(顯宗) 13년, 정선현에서 은광이 발견됨 1312년 [음]충선왕(忠宣王) 4년, 왕이 선대 실록을 고려로.. 2023. 5. 4.
모란은 또 피고 지고 - 임철순 > 다산글방 > 다산포럼 모란은 또 피고 지고 ​ 글쓴이 임철순 / 등록일 2023-05-02 ​ ​ 당 14대 황제 문종 때의 재상 서원여(舒元輿, 791~835)는 ‘모란부(牡丹赋)’라는 글에서 “꽃의 가장 빨간색은 모란으로 다 모였네.”[英之甚紅 鍾於牧丹]라고 했다. 동시대의 시인 방간(方干, 809~888)도 “나뉜 꽃은 가볍게 연지 바른 얼굴/떨어진 잎은 짙게 분 바른 뺨”[花分淺淺胭脂臉 葉墮殷殷膩粉腮]이라고 노래했다. 모란은 비범한 향기와 화려한 색깔로 인해 국색천향(國色天香), 화왕(花王), 부귀화(富貴花)로 불려온 꽃이다. 곡우 무렵 이미 시작된 화왕의 낙화 그 모란이 올해에도 또 피었다가 졌다. 모란은 4월 20일 곡우 즈음에 핀다고 곡우화(穀雨花)라고도 하는데, 점점 개화가 빨라져 올해.. 2023. 5. 3.
적국항례(敵國抗禮) - 김진균 > 다산글방 > 다산포럼 적국항례(敵國抗禮) ​ 글쓴이 김진균 / 등록일 2023-04-25 ​ ​ 조선왕조는 개국초부터 명나라에게 해마다 조공(朝貢)을 바치고 국왕 교체 때마다 책봉(冊封)을 받았는데, 이러한 외교를 사대(事大)라고 부른다.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중원의 주인이 된 뒤 조선왕조는 사대의 대상을 청나라로 바꾸었다. 조선왕조는 국내적으로 자주적 통치권을 확보하여 실질적 독립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지만, 제국을 칭하는 중원의 거대국가를 보편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제후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천하질서 안에서의 생존을 도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때 조선왕조는 천하질서 안에 포괄되는 일본 등 다른 개별 국가들과는 상호 공존의 외교를 펼쳤는데, 이를 교린(交隣)이라고 부른다. 교린의 대상이 되는 .. 2023. 5. 3.
‘학폭’의 두 얼굴 - 권순긍 > 다산글방 > 다산포럼 ‘학폭’의 두 얼굴 글쓴이 권순긍 / 등록일 2023-04-18 ​ ​ 지난 3월 방영을 마친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가 ‘학폭(학교폭력)’을 사회 이슈로 부각시켰다. 여고시절 ‘학폭’을 당해 몸과 영혼까지 망가진 피해자가 성장해서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드라마에 등장하는‘학폭’의 내용이 참으로 사악하고 섬뜩하다. 글로 묘사하기 힘들 정도로 가해자들이 따돌림 대상자를 고문하고 학대한다.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 중 하나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러니 가해자를 향한 복수에는 오로지 응징만이 있을 뿐, 화해도 타협도 없었다. 그야말로 ‘달콤한 복수’다. 그런데 우리 현실에서도 과연 이런 ‘달콤한 복수’가 가능할까? 확실히 아닐 것이다!.. 2023. 5. 3.
연암과 다산, 열녀를 말하다 - 박수밀 > 다산글방 > 풀어쓰는 실학이야기 연암과 다산, 열녀를 말하다 ​ 글쓴이 박수밀 / 등록일 2023-04-24 ​ ​ “아~ 삼종지도 삼종지도, 백년해로 굳은 언약, 꽃반지로 맺어볼까나” 80년대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의 주제곡 가운데 한 구절이다. 드라마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가사의 뜻도 모른 채 흥얼거리며 따라 불렀던 기억이 떠오른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삼종지도(三從之道)가 조선조 여성의 삶을 옥죄었던 굴레였음은 고전을 전공하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여성이 따라야 할 세 가지 도리를 의미하는 삼종(三從)은 태어나 결혼하기까지는 아버지를, 결혼해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으면 자식을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의례(儀禮)』 등 유교 경전에서 나온 이 말은 유교의 윤리 규범이 되어.. 2023. 5. 3.
리더의 자질과 역사의식 - 김태희 > 다산글방 > 풀어쓰는 실학이야기 리더의 자질과 역사의식 글쓴이 김태희 / 등록일 2023-04-17 ​ ​ 나라 안팎으로 어지럽다. 이런 혼란을 극복할 리더십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정작 문제의 원인은 리더십의 빈곤이 아닐까. 정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무엇일까. 시험 삼아 요즘 주목받는 챗지피티에게 이리저리 물어보았다. 상황과 역할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전제를 붙이면서, 대략 비전, 정직성, 전략적 사고, 소통 능력, 감성 지능 등을 열거했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중요한 자질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족도 달았다. 그럴듯한 답변이었다. 필자가 한번은 챗지피티에게 전통시대의 어떤 개념을 물었더니 횡설수설해놓고도 뭔가 대답한 것처럼 뻔뻔하게(?) 군 적이 있었다. 정치 지도자에게.. 2023. 5. 3.
절대고독과 『주역(周易)』 연구의 완성 - 박석무 > 다산글방 >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절대고독과 『주역(周易)』 연구의 완성 글쓴이 박석무 / 등록일 2023-05-02 ​ ​ 다산의 유배살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으며, 얼마나 힘들고 고달펐을까요. 유학 경전 중에서도 세상에 어렵다는 『주역』에 대한 연구에 다산이 기울인 정성과 열정, 힘든 노력에 관한 이야기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위대한 진리탐구의 본보기 같아 한 번쯤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배 생활도 견디기 힘들 때 고독과 외로움을 이기고 『주역』 연구에 ‘전심치지(專心致志)’하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듯 상세하게 설명한 내용이 연보(年譜) 47세 조항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808년 무진(戊辰)은 다산의 나이 47세로 그해 봄에 강진읍내의 생활을 접고 귤동마을의 뒷산인 다산(茶山)에 있는.. 2023. 5. 3.
오늘의 역사 5월 6일 오늘의 역사 5월 6일 제 몸이 성하더라도 토르소는 매일 운다 무심히 관찰하면 예감할 수 없는 일도 늦봄의 아카시아 꽃들이 떨어짐을 보고 안다. 우린 항상 습성처럼 상상력의 꿈을 꾸고 혼란스런 머리로는 모두 알 수 없는 이 땅 온몸이 비틀려 보면 내가 아닌 나를 본다.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 · 13」 전문 (열린시조 창간호, 1996 겨울호) ​ ​ ​ *국제 다이어트반대의 날, ―1992년 식이장애로 고통겪던 영국의 메리 에반스가 다이어트로 죽어간 여성들 추모하며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문제제기, 세계 곳곳에서 ‘노 다이어트, 노 성형수술’로 자신의 몸을 사랑하자는 목소리 높아짐 *교사의 날: 자메이카 *순교자의 날 *콘돔의 날: 일본 1064년 [윤]문종(文宗) 18년, 병부의 건의로 군반씨.. 2023. 3. 28.
생성 인공지능의 시대에 암기 교육이 필수다 - 김재인 > 다산글방 > 다산포럼 생성 인공지능의 시대에 암기 교육이 필수다 ​ 김 재 인 (철학자,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등록일 2023-03-28 ​ ​ 암기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모든 학습은 '암기'를 기본 축으로 한다. 배운 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배운 것이 단편적 정보건, 지식이건, 노하우건, 기교건, 그 무엇이건 간에 말이다. 따라서 교육자가 암기를 기피하거나 백안시해서는 안 된다. 암기가 교육의 기본이자 주춧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검색보다 암기가 항상 더 빠르다. ​ 중요한 건 '무엇을 암기해야 하는가'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이다. '주입식 교육'은 교육 당국이나 교사가 암기할 것을 '일방적으로' 정했다는 데서 문제였다. 왜 다름 아닌 바로 그것을 암기해야 하는지 물어.. 2023. 3. 28.
오늘의 역사 5월 5일 오늘의 역사 5월 5일 社稷의 뜰 純白으로 낮술 취해 울고 있다 무너지는 노을 몇 坪, 빈 들판이 울고 있다 무력한 王朝의 바다 선화공주 울고 있다. 배꽃 쌓인 과수밭에 한 세상이 누워 있다 거리 곳곳 응시의 눈, 아이들이 누워 있다 어두운 薯童의 눈빛 먹물처럼 누워 있다. 하늘의 푸른 자유, 한 시인이 웃고 있다 술 한 잔의 공통분모, 공화국의 허리춤에 帝王이 깔깔거리며 실눈 뜨고 웃고 있다.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 · 11」 전문 (시조시학, 1996 하반기호) *오늘은 어린이날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 매년 5월 5일이다. 1922년 방정환이 이끄는 천도교 서울지부 소년회에서 ‘어린이날’을 선포하고, 이듬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것이 효시이다.. 2023. 3. 27.
한양(漢陽)의 위도, 37도 39분 15초 - 임종태 > 다산글방 > 풀어쓰는 실학이야기 한양(漢陽)의 위도, 37도 39분 15초 글쓴이 임종태 / 등록일 2023-03-27 최근 새로 단장한 국립고궁박물관의 과학문화실에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해시계가 몇 점 전시되어 있는데, 흥미롭게도 모두 서울의 위도 값이 새겨져 있다. 예를 들어 “간평일구(簡平日晷) 혼개일구(渾蓋日晷)”라는 유물은 정조 9년(1785) 조선의 천문관서 관상감(觀象監)이 하나의 돌에 두 해 시계를 새긴 것인데, 오른쪽 아래 여백에 “한양 북극출지 37도 39분 15초”라는 구절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그림). “북극출지”란 하늘의 북극이 땅 위로 올라온 높이, 즉 북극고도를 뜻하는 것으로 그 지역의 위도 값이다. ​ 그림. 간평일구(簡平日晷) · 혼개일구(渾蓋日晷). 오른쪽 아래 여백에.. 2023. 3. 27.
오늘의 역사 5월 4일 오늘의 역사 5월 4일 성숙한 배고픔으로 나는 매일 살아 있고 한 조각의 빵 굽는 냄새 거리마다 자유로울 때 우리는 이십일 세기의 부끄러운 꿈을 꾼다. ​ 우리는 어디쯤에 집을 짓고 살 것인가 한 때의 우울함과 서정의 햇살을 건너 내 삶의 무게로 떠오르는 조간신문의 잉크 냄새. ​ 그렇다, 숨막히는 우리들 빵과 사랑 이제 버려도 좋을 우리들 빵과 자유 누군가 의지의 풀씨를 뿌리는 활자 컷 행간의 자유.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10 - 우리들 빵과 자유」 전문 (시조시학, 1996 하반기호) ​ *오늘은 국제 소방관의 날 *멕시코 메리다 시의 오늘은 한국의 날, 1905년 오늘 한국 최초의 이민자 1,031명 멕시코 살리나 크루즈 항에 도착 *5·4 운동과 관련한 중화권의 기념일 *중화인민공화국.. 2023. 3. 26.
오늘의 역사 5월 3일 오늘의 역사 5월 3일 나는 한 마리 새 꼭 한 번 건너가야 할 우리들 죽음의 강물따라 잠들지 못하는 새 강물을 넘고 산을 넘어서 그믐처럼 나는 새. 기쁨과 슬픔 모두 반반씩 띄워 놓고 다시는 웃지 못할 몇 갈피의 생애 저 편 우리는 왜 버리려 할까 이 겨울 헤매는 걸까. 한 번은 꼭 맞이해야 할 우리들 죽음의 강 가볍게 날 수 없는 수천 얼굴 묻어두고 우리는 고요히 잠들지 못할 이 지상의 한 마리 새.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5 - 우리는 한 마리 새」 전문 *오늘은 세계 언론자유의 날, 많은 나라에서 정부 억압으로 언론의 독립성 위협받고 있으며, 진실을 밝히는 많은 언론인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 알리려 1993.12.20 유엔 제정 *오늘은 세계 천식의 날, 심각한 환경오염과 주거.. 2023. 3. 25.
오늘의 역사 5월 2일 오늘의 역사 5월 2일 멧사리나 눈빛 속에 강물이 흐른다 刺殺의 늪에 유혹하는 클라우디우스 우리들 몸에 부과된 소득세 같은 달이 뜬다.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3 - 물의 변증법」 전문 *국기의 날: 폴란드 *교사의 날: 부탄, 이란 *5월(음력4월 즈음) 모든 만물에 가지와 잎이 생긴다고 해서 여월(餘月)이라고도 함, 독일어 5월(Aprilwetter)은 ‘4월날씨’라는 뜻으로 날씨가 변덕이 심하고 비가 오락가락한다고 해서 ‘미친 날씨’ 쯤의 뜻으로 쓰임 937년 [음]태조(太祖) 20년, 김부(金傅)가 신라의 국보인 성제대(聖帝帶)를 바침 1012년 [음]현종(顯宗) 3년, 황룡사(皇龍寺)탑을 수리함 1036년 [음]정종(靖宗) 2년, 전국 명산의 땔나무 채취를 금함 1059년 [음]문종(.. 2023. 3. 25.
오늘의 역사 5월 1일 오늘의 역사 5월 1일 마지막 잎새는 떨어지지 않는다던 내장목수 석이를 생각하며 TV 본다 화면 속 크로즈업 되는 불멸의 저 청문회. 한 커트씩 퇴색하는 초여름 비극의 스냅 우리들의 눈과 귀로 깊숙이 핏물 밴다 선홍빛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이 낭자하다. 먼 산 노을 불이 되어 내 가슴에 걸려 있고 다시 우리 피부를 타고 내리는 빗방울 화면의 조잡한 字母, 사는 것이 어설프다.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2 – 청문회」 전문 *오늘은 노동절(May Day) 1886년 오늘 미국 시카고 노동자8만명의 8시간노동 요구 총파업을 기려 1889년 오늘을 노동절로 함, 우리나라는 1958년에 3월10일(대한노총 창립일)을 노동절로 함 1963년 근로자의 날로 이름바꿈 1994년에 오늘로 바꿈 *인도의 오늘은 .. 2023. 3. 25.
오늘의 역사 4월 30일 오늘의 역사 4월 30일 겨울이 다가오면서 왕조의 깃발 떠내려간다 황량한 문명의 벌판 끝을 가로지르며 한강도 툰드라의 흰 뼈 드러내고 우우 운다. 우리들의 아픈 시대, 찌든 가슴 부서진다 섬찟한 아이엠에프 계엄령에 밟힌 목덜미 숲 속의 나무와 새들도 슬픔만큼 덜덜 떤다.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1 - 슬픈 역사」 전문 *오늘은 세계 재즈의 날 ; ㅡ2011년11월 유네스코 지정, 재즈는 20세기에 탄생한 문화 중 가장 확장성이 뛰어나고 또 특정한 범주를 묶을 수 없을만큼 짧은 시간에 다양하게 변화하고 성장해온 음악, 흑인들이 탄생시킨 음악으로 핍박과 슬픔의 근대역사를 함께 해왔으며 모든 형태의 압박에 저항해 열정적인 목소리를 낸 인류의 문화유산 *부처님 오신 날 - 2020년, 2039년, 2.. 2023. 3. 25.
오늘의 역사 4월 29일 오늘의 역사 4월 29일 “허공 찬 정수리를/돌아서 쓸고 가는//손때 없는 젊은 날은/한 세월로 얼비치고//바람결 유년을 불러/시린 몸을 감는다.//덤불 속 벌판 위에/눈시울이 흐르고//인생을 가로 질러/울림장 위에 서면//오선지 하늘이 닿는/마음 둘레 꽃이 핀다.//마파람 멀리 사뤄/줄줄이 너울을 벗는//노을밭 긴긴 노래를/이 자리에 불러 보고//풍만히 넒은 동심을/햇물 풀어 날린다.” -이재창 시인의 「옛동산에 올라」 전문 (시조문학 1978년 봄호 1회 추천작) ​ *오늘은 골프없는 날 1992년 태국 푸켓에서 열린 제3세계 관광포럼에서 골프장으로 훼손되어가는 지구의 산림 지키자는 취지로 지정 *오늘은 세계 춤의 날 *화학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날 *쇼와의 날: 일본 *아리타 도자기 축제(.. 2023.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