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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이름이 성공한 인생을 만든다"

오늘의 역사168

오늘의 역사 4월 21일 오늘의 역사 4월 21일 “봉숭아꽃 들여다보면 유년의 봄 배어있다/꽃물 든 손톱 위로 내 중년의 징후들이/옷 벗고/마음도 벗고/욕망처럼 누워 있다.//흔적 없는 적요의 길 잊어도 되는 걸까/확실한 명함 하나 찍지 못한 익명의 세상/그리움/뇌관처럼 위태롭게/수제비꽃 폈다 지운다.//여우비 반짝이며 뿌려낸 페로몬 향기/이젠 몸만 가시라, 빈 잔 넉넉히 채워 놓고/세상은/층층나무 상상력/뼛속 출렁인 연가.” -이재창 시인의 「이젠 사람이 그리운 마을에 살고 싶다」 전문 (문학사상 2003년 11월호) “한눈에 들어오는 창문 밖 살구나무/저 살구나무 아래로 놀러가 연애하자/꽃들이 자꾸 피어서/다닥다닥 붙어서//새끼손가락만 한 가지를 덮어주어/만개한 꽃송이들 구름처럼 번진 의자/가볍게 신발을 벗고/백 년 동안 앉.. 2023. 3. 21.
오늘의 역사 4월 19일 오늘의 역사 4월 19일 “어느 겨울날/상원사 적멸보궁에 이르는/햇살처럼 눈부신 이승의 길이 있다면/당신과 살림을 차려 매화꽃처럼 피고 싶네.//우뢰와 같은 그리움으로/단 한 벌 뿐인 사랑으로/삶의 끝 벼랑에도 포근한 길이 있다면/아늑한 토굴 한 칸 마련해 들꽃처럼 살고 싶네.//사색의 바다처럼/정동진 이르는 길목처럼/새떼처럼 정연한 화엄의 꽃 뿌려져 있다면/언제든 잔잔한 한 생애/바람벽 기대어 날고 싶네.” -이재창 시인의 「상원사 가는 길」 전문 *4월19일 오늘은 4.19혁명기념일 1960년 오늘 4.19혁명 일어남, 경찰 발포로 서울에서만 1백여명 부산19명 광주8명 등 사망186명 부상6,026명, 정부는 서울일원과 유혈사태가 벌어진 부산·대구·광주·대전에 계엄령 선포, 계엄군(계엄사령관 송요찬.. 2023. 3. 20.
오늘의 역사 4월 18일 오늘의 역사 4월 18일 “철쭉 피는 저녁에는 상하리 마을에 와서/보랏빛 심장 속살 내보이며 부서지는/당신의 부끄럽지 않는 물빛 영혼을 보았습니다./봄비를 따라 와서 갯내음 안고 돌아가던/그 미치도록 눈물겹게 가슴 미어지던 갈꽃들/겹망사 푸른 면사포같은 그리움이 있었습니다./삶의 슬픔도 법성포 비린내로 쏠려오는/해안도로 굽이굽이 몸 수그리는 욕망의 무게/저 능선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적멸이 있었습니다.” -이재창 시인의 「적멸의 그리움 - 밀재를 넘으며ㆍ17」 전문 ​ *독립 기념일: 짐바브웨,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1101년 [음]숙종(肅宗) 6년, 왕이 일월사(日月寺)에 행차하여 금글자로 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완성을 경축하고 시를 지음 1118년 [음]예종(睿宗) 13년, 왕이 안화사.. 2023. 3. 20.
오늘의 역사 4월 17일 오늘의 역사 4월 17일 “사랑은/내 누이의/가을에 피는 사랑은//밤새 건진 달빛 물고/탈춤 추며 나앉으면//누이는/눈먼 누이는/연꽃으로 피어날까.//못물 속에 고인 눈물/이승 깔고 퍼올리면//열두어달 魂만 남는/연한 감빛 내어 딛고//한 생애/눈 먼 사랑은/내 가슴에 일렁이네.” -이재창 시인의「누이의 사랑은」전문 *8세계 혈우병의 날 1030년 [음]현종(顯宗) 21년, 철리국(鐵利國)에서 노랑담비가죽[貂鼠皮]을 바치며 책력(冊曆)을 요청하니 허락함 1116년 [음]관제(官制)를 개정함 1116년 [음]예종(睿宗) 11년, 왕이 서경 건원전에서 국정 쇄신의 조처를 내림 1256년 [음]고종(高宗) 43년, 별초군이 의주에서 몽고군을 공격함 1269년 [음]원종(元宗) 10년, 평장사(平章事) 유경(柳.. 2023. 3. 19.
오늘의 역사 4월 16일 ​ 오늘의 역사 4월 16일 “다시는 만나지 못할 유채꽃 가슴으로/낯선 인연 하나둘씩 시위하며 건너갈 때/당신은 不倫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속살 비빈 당신의 환한 미소까지도/밤마다 신음하듯 중얼거리건 한 잎 낙화로/불륜을 맺고 있었다 모든 사내 품 속에서//항상 부푼 가슴 오름처럼 취하는 듯/맑은 바닷물 소리 몇 잔 술로 흔들리는/당신은 불륜의 여자 스스럼없이 알몸 내민//또다시 내 가슴 절규할 수 있는 여자/이렇게 화려하게 사는 이유 알 것 같은/오늘도 봄의 미학처럼 서 있었다 당신은” -이재창 시인의 「성산포」 전문 ​ “눈에 보이지 않는/너희가/꽃을 피게 하고/새순을 돋게 할 거야//불러도 대답 없는/너희가/아침이 오게 하고/저녁이 깃들게 할 거야//빈방의 주인인/너희가/시간을 가게 만들고/물건.. 2023. 3. 19.
오늘의 역사 4월 15일 오늘의 역사 4월 15일 ​ “버릴 일들 과감히 죽이고 떠나간다/바람 불면 흔들리는 부끄러운 세기말에/형님이 적요하게 잠든 강변마을 찾아온다/익숙한 야간작업 돈벌이 신통찮지만/어릴적 논밭 갈던 진실의 땅 팽개치고/지금의 이 자리 못잊어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산다/어느땐들 꽃 피고 바람 불 날 없지 않겠지만/어쩌다 내 마음을 길 위에 내려놓고 보면/삶의 길 소름치던 길, 미울수록 곱구나/다시 큰 절 올리는 東山마을 언덕에서/빈 잔은 채워두고 넘친 잔은 다시 비우는/지친 몸 촘촘히 박힌 슬픔 큰 듯해도 견뎌낸다.” -이재창 시인의 「年代記的 몽타주 · 26 - 다시 東山마을에서」 전문 ​ *세계 예술의 날 *다미엔 신부의 날: 하와이 *조세의 날: 미국, 필리핀 *재키 로빈슨의 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 2023. 3. 18.
오늘의 역사 4월 14일 ​ 오늘의 역사 4월 14일 “너는 항상 흐르는 강물처럼 말이 없다/한반도의 가장 큰 가슴으로 울리는/피 맺힌 앉은뱅이 꽃, 침묵하는 자유의 꽃//바위덩이 만한 목숨 저만치 묻어두고/저문 들녘 몸 떨리는 전율로 살아나는 산/바다 끝 닿지 않는 해저에서 몸부림 치는 산//이제는 일그러진 영웅을 용서하는 산/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생생한 미래의 산/우리의 어질고 큰 산, 가슴속의 무궁화꽃.” -이재창 시인의「年代記的 몽타주 · 24 – 무등에 관하여」 전문 ​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렁/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너는 조금도 딩황하지 말라/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오오 봄이여....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오오 인생이.. 2023. 3. 18.
오늘의 역사 4월 13일 오늘의 역사 4월 13일 “우리는 숙명처럼 가슴이 따뜻하다./풀벌레/바람소리/수밀도 진한 그리움/바다가 보이는 그 끝에 서면/우리들은 자유롭다./그 곳으로 가는 길은/완만하고/숨가프다./덕지 덕지 뿌려 놓은/들꽃무덤 지나서/충만한 세상 보인다./살아있는 만큼의.” ­-이재창 시인의 「저물무렵 그리움의 詩·1 – 격포에서」전문 (현대시 1999년 3월호) *4월13일 오늘은 비서의 날, 1952년 미국에서 시작, 상사가 비서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비서에게 식사대접하는 풍습, 4월 셋째주가 비서주간, 비서주간의 수요일이 비서의 날 *토머스 제퍼슨 탄생일: 미국 *1990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었다. 1397년 (조선 태조6)동대문(興仁之門, 보물 1호) 준공, 정면5칸 측면2.. 2023. 3. 18.
오늘의 역사 4월 12일 오늘의 역사 4월 12일 “살구꽃 향내 묻은 친구 몇몇 그리워서/네 참한 가슴의 강 南風으로 촘촘할 때/우리는/기다림의 美學으로/잔을 든다, 핑크레이디.//웃음 짓는 선한 얼굴 모란꽃이 피고 있다/햇살 바른 學舍 뒤뜰 풀잎들도 손 흔들며/네 발길/수채화 속에/피아노소리 풀고 있다.//늦봄 다시 가기 전에 리본 달고 띄운 서신/아예 영영 떠나가도 지울 수 없는 詩귀처럼/내 생애/백발 총총해도/그립겠다, 그대 이름.” -이재창 시인의 詩 ‘연가론(戀歌論)’ 전문 ​ “어떤 것을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이다. 우리의 마음은 아주 복잡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순성이라는 속성을 잃어버렸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단순성이란 옷이나 음식의 소박성, 말하자면 허리에 걸치는 간단한.. 2023. 3. 17.
오늘의 역사 4월 11일 오늘의 역사 4월 11일 “매연처럼 이미 썩어 문드러진 아침 식탁/무 한다발 배추 한포기 신신한 것 하나 없는/내 온몸/헛배 키우며/시름 시름 독이 밴다.//막힌 혈관 찌든 허파, 중금속 투성이의/아무리 씻어봐도 끈적한 삶의 배면./산과 물/바람마저 답답한/이 땅 집짓는 사람은.//어릴적 동네 개울 피라미떼 잡던 고향./이젠 기억 저 편, 악취 진동 폐기물 뿐/살아도/살아도, 나 혼자 뿐인/썩은 몸뚱이만 사는 마을.” -이재창 시인의 詩 ‘우리가 사는 마을’ 전문 ​ ​ “희망은 가장 멀리 가는 내 마음의 뱃머리...한 점 생명의 씨앗으로/망막한 바다에 떨어진다.//희망은 가장 깊이 묻힌 내 마음의 순금...희망은 가장 높이 뜨는 내 마음의 흰 구름...희망은 가장 아름다운 내 마음의 떨기꽃...” -김.. 2023. 3. 17.
오늘의 역사 4월 10일 오늘의 역사 4월 10일 ​ “우리가 오랫동안 말없이 헤어져 있을 때/붓이 가는 것처럼 사는 것도 자유롭다면//어둠의/자궁속에서 빛나는/한 점 섬이고 싶다.//내가 나를 밝힐 의문부호 희미해지면서/바라보면 볼수록 세상 문 열리지 않는다//얼마나삶을 깨우쳐야/적멸의 몸 던질까.//이젠 마음도 비울 숙명의 시간 저만치/그리운 유혹을 체포하는 백발의 혼령처럼/무욕의/바닷길 지운다,/당신은 머나먼 自由.” -이재창 시인의 詩 ‘마라도’ 전문 (문학사상 2005년 5월호) ​ *4월10일 오늘은 전기의 날 1900(광무 4년)년 오늘 한성전기회사가 종로에 가로등3개 설치(최초의 민간전등) *형제 자매의 날(National sibling day): 미국 1307년 [음]충렬왕(忠烈王) 33년, 서흥후(瑞興侯) 왕전.. 2023. 3. 17.
오늘의 역사 4월 9일 오늘의 역사 4월 9일 “써먹지 못하는 많은 교육보다 적게 적용되는 교육이 차라리 낫다.”-프란시스 베이컨(1626년 오늘 세상떠난 영국철학자, 영국 경험론의 시조, 귀납법 창시, 『수상록』 『학문의 진보』 『노붐 오르가눔』 『뉴 아틀란티스』 합리론의 데카르트와 함께 근세철학의 개척자로 꼽힘) *대일본 전쟁 희생자 추모일(Bataan Day): 필리핀 *국가 통일의 날(Day of National Unity): 조지아 (국가) *순교자의 날(Martyr's Day): 튀니지 *핀란드어의 날(Day of the Finnish Language): 핀란드 1108년 [음]예종(睿宗) 3년, 윤관과 오연총이 개선하자 동교에서 위로하는 연회를 베풂 1122년 [음]인종(仁宗) 즉위년, 왕의 즉위를 태묘와 9릉에 .. 2023. 3. 15.
오늘의 역사 4월 8일 오늘의 역사 4월 8일 *로마의 날 *하나 마쯔리(Hana Matsuri) 일명 꽃축제, 석가탄신일: 일본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찾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때때로 고독과 사색이 필요하다. 깨달음은 분주한 문명의 중심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외로운 장소에서만 찾아온다.” -프리드쇼프 난센(1895년 오늘 지구 최북단 북위86도14분 밟은 노르웨이 탐험가·외교관·국제연맹 난민고등판무관, 난민구조활동과 난민을 위한 최초의 여권(난센여권) 만들어 1922년 노벨평화상 받음) 1108년 [음]예종(睿宗) 3년, 여진(女眞)이 웅주성(雄州城)을 다시 공격함 1116년 [음]예종(睿宗) 11년, 모든 문서에서 요(遼) 연호를 삭제하게 함 1122년 [음]예종(睿宗) 17년, 왕이 훙서(薨逝)하자 선정전(宣政殿.. 2023. 3. 14.
오늘의 역사 4월 7일 오늘의 역사 4월 7일 ​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화사한 그의 꽃/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맑은 그 숨결/들에 숲속에 살아갈지어이.//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바람 비었거든 인정 담을 지네.//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울고 간 그의 영혼/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신동엽(1969년 오늘 세상떠남) ‘산에 언덕에’ *4월7일 오늘은 신문의 날 1957년에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60주년 기념해 제정, 1967년 처음 제정한 신문의 날 표어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자” 2022년 올해의 표어는 ‘신문 읽기 사이에는 생각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2021년 표어는 '신문이 말하는 진.. 2023. 3. 14.
오늘의 역사 4월 6일 오늘의 역사 4월 6일 *4월6일 오늘은 한식(동지로부터 105일되는 날) 음력 2월에 드는 해는 철이 이르고 3월에 드는 해는 철이 늦어서 “2월한식에는 꽃이 피어도 3월한식에는 꽃이 피지않는다”고 함, 나라에서 새 불 만들어 쓰기 위해 한식날 묵은 불을 끄므로 이날 불없이 지내며 찬음식 먹음, 중국은 개자추(介子推)의 전설, 자손들이 조상묘 찾아 추모하며 제사(한식다례)지냄, 사초(묘의 풀을 벰) 하거나 잔디 다시 입힘, 한식날 천둥이 치면 흉년들고 나라에 불행한 일이 있다고 매우 꺼림, 한식면=한식에 먹는 메밀국수, 한식사리=한식 무렵에 잡는 조기 *4월6일 오늘은 발전과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의 날, 2013년 유엔총회에서 제정 *짜끄리 왕조 개국 기념일(Chakri Day): 태국 *“삶은 죽.. 2023. 3. 14.